[U-20월드컵] 충청 태극전사 "동료와 감독님에 고마워" 원팀정신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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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충청 태극전사 "동료와 감독님에 고마워" 원팀정신 귀감

오세훈 "이강인 골든볼 받을 자격충분"
김세윤 "亞게임 감독님 지도받고 싶어"
이광연 "오직 팀우선 작은 골기퍼에 희망"

  • 승인 2019-06-16 12:12
  • 수정 2019-06-16 12:42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김세윤
김세윤
2019 U20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둔 정정용호(號)의 충청 태극전사들이 동료와 감독을 앞다퉈 다독이며 '원팀' 정신을 발휘했다. 한국 대표팀이 대회 전 조별리그 통과도 어려울 것이라는 축구계 예상을 뒤엎고 결승전까지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한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서로를 믿고 존중하는 데서 시작했음을 보여준 것이다.

아산무궁화 소속으로 대표팀 '원톱'인 오세훈은 에이스 이강인이 대회 최고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한 것과 관련 "강인이가 팀에서 헌신적으로 했기 때문에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엄지를 세웠다.

오세훈은 이날 새벽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대회 결승에서 1-3으로 져 준우승한 뒤 언론과 만나 "(이)강인이의 골든볼 수상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회에서 2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골든볼 수상으로 해외 스카우터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강인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 것이다.

오세훈은 "상대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상대가 강한 만큼 더 준비를 잘했다"면서도 "과정은 좋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우승을 못 해 매우 아쉽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 K리그로 돌아가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 타깃형 스트라이커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전시티즌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서 측면에서 날카로움을 보여준 김세윤도 동료들과 정정용 감독에게 덕담을 건네며 다음대회 선전을 다짐하면서 축구화 끈을 조여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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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김세윤은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라커룸에서 감독님도 선수들도 잘 했다고 했다"며 "정말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팀에 돌아가면 한 발짝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고 다음에는 어떤 대회에서든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특히 정정용 감독에 대해선 "만약 아시안게임에 만날 수 있다면 당연히 감독님의 지도를 받고 싶다"고 스승을 향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대표팀 골키퍼 이광연도 동료들에 감사표시를 했다. 그는 "무대가 처음인 탓인지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다 못 보여준 것 같다"면서도 "우리 모두 개개인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팀을 우선 시 했다. 개인을 버리고 팀을 택했기 때문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의젓함을 보였다.

184㎝ 신장으로 골키퍼로서는 그리 크지 않은 키인 이광연은 "작은 골키퍼로서 내가 널리 알려져야 또 다른 작은 골키퍼들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작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을 줄 것"이라며 덧붙였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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