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프]"죽음을 준비하는 지혜!"

  • 사람들
  • 뉴스

[실버라이프]"죽음을 준비하는 지혜!"

  • 승인 2019-07-11 14:34
  • 신문게재 2019-07-12 10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이갑선명예기자
죽음은 아무도 피할 수 없습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집이나 장례를 면제 받은 집은 없기 때문에 먼저 상을 당한 가정의 장례식을 참고삼아 몇 자 적어 보려고 합니다.

얼마 전에 대자연마을경로당 회원이 별세하셔서 장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고인은 92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으니 장수의 복을 누리신 것이 분명합니다. 무엇보다도 아들, 며느리 부부의 지극한 효심으로 이 시대에서는 경험키 어려운 병원에서 객사하지 안으시고 노년까지 기거 하시던 자기 집 자기침상에서 눈을 감으셨다고 합니다. 큰 복입니다.

가정은 종합병원이며 죽음에 임할 때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곳이 가정이라고 합니다. 옛날 우리가 어렸을 때는 사람이 밖에서 죽으려고 하면 객사하지 않게 하려고 집으로 모셔왔는데, 어찌된 일인지 요즘 시대에는 죽음에 임박하면 병원으로 모십니다.

요즘은 장례를 가정에서 치르는 일은 없고 유족들이 장례를 치르는 일과, 조객들이 조문하는데 불편함이 없게 하려는 배려로 장례식장을 이용합니다.

특히 고인은 예수 믿고 구원받은 백성으로 장례의 모든 절차를 세계로장로교회에서 주관 하였는데, 날씨도 화창하고 요일도 좋아서 3일장 치르는 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교인들에게는 화요일이나 수요일 오전에 별세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고인의 며느님께서는 시어머님의 장례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한 것이 분명합니다.

노령하신 모든 분들께서는 반드시 본인의 죽음을 위하여 많은 기도와 죽음에 대한 준비를 분명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나와 동갑내기 한분은 죽음에 대한 영감이 있었는지 하루는 다섯 자녀들과 가족 모두를 불러놓고 그동안 내가 섭섭하게 한일이 있다면 다 용서 해다오, 내가 얼마 못 살 것 같으니 유서를 남기려고 한다.

"얼마 안되는 재산이지만 절반은 이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희사하고 나머지는 N분의 1로 나누도록 하거라. 모쪼록 하나님을 잘 섬기는 우애하는 가문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부탁할 것은 죽음에 임박해서 연명치료는 절대 하지 마라. 그리고 슬퍼하지도 마라."

이렇게 유언을 남기고 일주일 만에 돌아 가셨다고 합니다.

이제 우리들도 머지않아 가야할 죽음의 길 열심히 기도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잘 섬기며 덕을 끼치고 믿음으로 살다가 고인처럼 하늘나라에 가도록 합시다.

이갑선 명예기자(대자연마을아파트경로당 회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신년호] AI가 풀어준 2026년 새해운세와 띠별 운세는 어떨까?
  3.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4.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5.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1.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2. 세밑 한파 기승
  3. '일자리 적은' 충청권 대졸자 구직난 극심…취업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
  4. 중구 파크골프協, '맹꽁이 서식지' 지킨다
  5. 불수능 직격탄에 충청권 의대도 수시 미충원… 충남대 11명 이월

헤드라인 뉴스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31일 저녁은 대체로 맑아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고, 1월 1일 아침까지 해돋이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은 '해넘이·해돋이 전망'을 통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야외활동 시 보온과 빙판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을 포함해 천안, 공주, 논산, 금산, 청양, 계룡, 세종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낮 최고기온도 대전 0도, 세종 -1도, 홍성 -2도 등 -2~0℃로 어..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