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논뚝 허물어 골칫거리였던 드렁허리 "보양식" 으로 대두

  • 전국
  • 부여군

과거 논뚝 허물어 골칫거리였던 드렁허리 "보양식" 으로 대두

부여군 세도면 임승성씨 양식 '성공'...새로운 농촌 소득 모델

  • 승인 2019-08-17 19:23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KakaoTalk_20190817_072140339
논뚝을 허물 정도로 기력이 대단했던 드렁허리(웅어·사진)가 양식에 성공하면서 미식가들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부여군 세도면 청포리에 사는 임승성(78)씨는 2015년 자신의 논 200여 ㎥에 우리나라 최초로 드렁허리를 양식을 시작했다. 처음 시작할 당시 과연 판로가 있을까? 걱정했지만 요즘 구입 문의가 잇따르면서 양식 면적을 넓힐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임씨의 논에는 500여 마리가 양식되고 있으며, 매일 미꾸라지 등을 주며 드렁허리의 몸집을 불리고 있다.

현재 거래되는 싯가는 1kg 당 4만 원선으로 전국 소수의 식당과 한의원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철인 3종경기 선수들이 자주 먹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는 고급 요리로 사용되고 있으며, 캔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드렁허리는 습냉으로 말미암은 관절통을 다스리고 허손을 보호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야사에는 중국의 사신이 신라를 방문했을 때 선물로 주기도 했다고 한다.

과거에 논뚝을 허물어 농사일에 방해가 됐던 드렁허리 음식이 일부 방송과 미식가들의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판로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한편 임승성 씨는 "농사일과 병행하며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던 중 드렁허리 양식을 시작했다"며 "양식장 옆에 방죽에서 미꾸라지를 잡아 먹이를 주고 있어 양식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2.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2.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3.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4.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5.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