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ALIO) 공시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과학기술분야 출연연 상당수의 여성 직원 비율이 20%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3년 연속 여성 직원 비율이 10% 미만을 기록했다. 지난 6월 기준 기계연은 8.6%, 원자력연은 9.4%, 항우연은 9.7%다.
여성 비율이 가장 많은 연구원은 한국식품연구원으로 총원 299명 중 42%가량인 127명이 여성이다. 이어 한국한의학연구원이 36%,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35.8%,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31.7%로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가 수립하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은 신규채용하는 인력의 30%를 여성으로 채울 것을 목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출연연의 경우는 수년째 비율 달성에 실패하고 있는 실정이다. 출연연 연구 분야별 목표치를 차등 설정하긴 하지만 큰 틀에서 정부가 지향하는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19곳(분원 제외) 중 15곳에 달한다.
여성 인력 비율이 10% 미만인 한 출연연 관계자는 "여성과학자 채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긴 하지만 분야 전공자가 워낙 드물어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선 융합 연구 추세에 따라 연관된 분야 전공자를 채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원자 규모가 적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남녀 고용비율 격차는 평균 임금 격차로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에 따르면 출연연 정규직 남녀 평균 임금 차이가 1500만 원가량이며 기계연·원자력연·항우연의 경우는 1900만 원까지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수 의원은 "융합이 중요한 4차산업혁명 시기에 소통·공감능력이 뛰어난 여성과학기술인의 연구현장 진출 확대는 국가적 과제"라며 "공공연구기관은 여성 연구인력 확대와 경력단절 방지에 적극적 의지를 갖고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를 통해 5년마다 여성과기인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기존 신규채용에 한하던 채용목표제를 재직 중인 여성 직원 비율까지 확대하는 방침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임효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