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여성인력 채용 저조 여전…일부 10% 미만도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출연연 여성인력 채용 저조 여전…일부 10% 미만도

출연연 절반 이상 여성 직원 비율 20% 미만
기계연·원자력연·항우연 10% 채 못 미쳐
'여성과기인법' 불구 일선 현장 괴리 여전
일부 공학 분야 대학 전공자 부족 현상 탓

  • 승인 2019-10-21 16:29
  • 신문게재 2019-10-22 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GettyImages-jv11127029
여성 채용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부 정책이 시행되는 가운데 정부 출연연의 여성 채용 비율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과학자의 권리 신장을 위해 보다 적극적 제도 마련이 요구된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ALIO) 공시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과학기술분야 출연연 상당수의 여성 직원 비율이 20%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과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3년 연속 여성 직원 비율이 10% 미만을 기록했다. 지난 6월 기준 기계연은 8.6%, 원자력연은 9.4%, 항우연은 9.7%다.

여성 비율이 가장 많은 연구원은 한국식품연구원으로 총원 299명 중 42%가량인 127명이 여성이다. 이어 한국한의학연구원이 36%,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35.8%,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31.7%로 30%대를 기록하고 있다.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가 수립하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은 신규채용하는 인력의 30%를 여성으로 채울 것을 목표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출연연의 경우는 수년째 비율 달성에 실패하고 있는 실정이다. 출연연 연구 분야별 목표치를 차등 설정하긴 하지만 큰 틀에서 정부가 지향하는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19곳(분원 제외) 중 15곳에 달한다.

여성 인력 비율이 10% 미만인 한 출연연 관계자는 "여성과학자 채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긴 하지만 분야 전공자가 워낙 드물어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선 융합 연구 추세에 따라 연관된 분야 전공자를 채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원자 규모가 적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남녀 고용비율 격차는 평균 임금 격차로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에 따르면 출연연 정규직 남녀 평균 임금 차이가 1500만 원가량이며 기계연·원자력연·항우연의 경우는 1900만 원까지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수 의원은 "융합이 중요한 4차산업혁명 시기에 소통·공감능력이 뛰어난 여성과학기술인의 연구현장 진출 확대는 국가적 과제"라며 "공공연구기관은 여성 연구인력 확대와 경력단절 방지에 적극적 의지를 갖고 움직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를 통해 5년마다 여성과기인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기존 신규채용에 한하던 채용목표제를 재직 중인 여성 직원 비율까지 확대하는 방침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2.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3. 한화 허인서, 생애 첫 풀타임에 20홈런… 신인왕 정조준
  4. 대전 하나 전북을 18년만에 잡아내다! 득점 순간 대전 S석 표정(영상)
  5. 지금은 '축제 시즌'… 국내 축제, 세계 무대로 날아오른다
  1. 가을 정취 물든 '국립수목원 3종 세트'… 어디로 가볼까
  2. 천안문화재단, 10월 한뼘 갤러리 공간지원사업 전시 개최
  3. 천안시,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예방수칙 준수 당부
  4. 아산시의회, '탄소중립특별위원회' 활동 돌입
  5. 아산시, 항공사진-드론영상으로 최신 공간정보 구축

헤드라인 뉴스


대전 미분양 아파트 늘었는데…내년 주택시장 괜찮을까

대전 미분양 아파트 늘었는데…내년 주택시장 괜찮을까

대전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한 달 사이 655세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성구에서 미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동구와 중구, 서구에서는 감소했다. 내년에도 약 1만 세대의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미분양 해소와 신규 공급 물량의 소화 여부가 지역 주택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6년 8월 말 기준 대전지역 민간 미분양 주택은 2521세대로 집계됐다. 전월 1866세대보다 655세대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은 35.1%다. 지역별로는 유성구의 미분양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유성구 미분..

박수현 충남지사 "발전공기업 유치, `도 아니면 모` 과열 경계…각 시·군 강점으로 경쟁해야"
박수현 충남지사 "발전공기업 유치, '도 아니면 모' 과열 경계…각 시·군 강점으로 경쟁해야"

박수현 충남지사가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경쟁과 관련해 "도 아니면 모 식의 접근이나 과열 경쟁은 위험하다"며 시·군 간 과도한 경쟁을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정부의 충남 내부 단일화 요구에 대해서도 "약속 없는 통일 요구는 중앙 중심의 논리"라며 선을 그었다. '충남통(통)행' 일정으로 8일 당진시를 방문한 박 지사는 언론인 간담회에서 "통합본사가 유치되면 살고 안 되면 망한다는 식의 사활을 건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지사는 "통합본사가 충남 외 다른 지역으로 가더라도..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달빛 걷기`… 야간 관광벨트 매력 충분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달빛 걷기'… 야간 관광벨트 매력 충분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이 가을밤 시민들의 낭만과 추억을 담아내는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국가 1급 보안시설과 행정기관의 업무공간이란 경계를 넘어 행정수도 세종시의 새로운 야간 관광벨트이자 문화관광 명소로 도약할 가능성도 확인했다. 중도일보가 지난 10일 한국걷기운동본부 세종지부와 세종시,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와 협력해 진행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달빛 걷기' 투어에는 시민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방문객 등 모두 3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보 안 관계상 참가자는 300~400명으로 제한했고, 그럼에도 2만 7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