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필한방병원 윤제필 원장 "신생한방병원 많이 생기도록 앞장설 것"

  • 문화
  • 건강/의료

[인터뷰] 필한방병원 윤제필 원장 "신생한방병원 많이 생기도록 앞장설 것"

한의학의 국외 대중화 위해 미국 건너가
허리 불편한 환자 배려 위해 스탠딩 진료 진행

  • 승인 2019-12-08 09:44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최근 스마트폰으로 인해 등이 구부정하게 굽고 '거북목 자세'를 취해 목디스크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거북목이 되면 머리를 붙잡으려고 목과 어깨 부근의 근육들이 맹렬히 힘을 쓰게 되고, 그 결과 근육에 피로가 쌓여 목에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이에 많은 사람이 목 디스크뿐만 아니라 근골격, 면역질환 등의 치료를 위해 과학화된 한의학 치료로 부담을 덜고 있다.



인터뷰 내내 한국 한의학에 대한 자부심과 한의학의 미래에 대해 진심 어린 고민을 하고 있던 ‘필한방병원’ 윤제필 원장을 볼 수 있었다. <편집자주>

윤제필1
필한방병원 윤제필 원장
-필한방병원을 직접 소개한다면.



▲필한방병원은 임상경험이 풍부한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침구 전문의 등이 진료하고 있고 척추·관절과 관련한 근골격계 질환 및 교통사고 환자, 면역질환 및 암 환자들을 주로 치료하고 있다.

가벼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물론 중증 척추디스크, 극심한 척추관협착증, 만성 퇴행성 관절질환 환자, 암 환자들도 다수 내원하고 있다.

또한 영상진단 검사를 위해 같은 건물 내의 종합검진센터와 MRI, CT 장비에 대한 공동사용협약을 맺고 있으며 체계적인 진료 및 치료를 제공하고자 실력을 갖춘 의료진을 추가로 영입해 진료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추신수, 류현진)등 유명 스포츠 선수 주치의로 유명하다.

▲한의학의 국외 대중화를 위해 미국 자생한병원에서 진료하던 시절, 추신수 선수의 허벅지 부상을 치료해준 인연으로 다른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종종 치료할 기회가 생겼다.

사실 야구선수들, 특히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을 많이 가지고 있다. 추신수, 류현진, 임창용 선수를 예로 들더라도 이들에게는 신체상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세 선수 모두 어릴 때부터 투수로 활동하면서 내측 팔꿈치 인대에 문제가 생겼다.

나이가 어릴 때는 인대와 힘줄, 근육 등이 성인에 비해 성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상이 오기가 더욱 쉬운데, 이러한 경향은 프로선수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반인들도 지나친 승부근성으로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종종 부상을 입는 경우를 빈번히 보게 되기 때문에 사회체육의 목적이 체력단련과 친목 도모에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부상의 상당 부분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윤제필2
-최근 들어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면.

▲목디스크는 꾸준히 많은 질환이라 항시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볼 때, 소파에 앉아 TV를 볼 때 등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떠올려보면 등은 굽고 머리는 앞으로 나와 있을 것이다. 척추를 꼿꼿하게 세우고 앉는 사람은 많지 않다.

사람의 머리 무게는 4~7kg인데, 이렇게 무거운 머리를 목뼈가 지탱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목의 C자 커브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활습관에 의해 일자목으로 형태가 변해버리게 되면 머리 무게의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목 주변 근육들이 긴장하게 되고 긴장된 근육들은 만성통증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또 최근에는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적인 작업을 지속하면 요통이나 어깨 결림과 같은 질환이 발생한다. 근육과 혈관, 관절, 신경 등에 미세한 손상이 누적돼 목, 어깨, 허리, 손목, 손가락 등에 만성적인 통증이나 몸이 잘 움직이지 않는 근육· 관절의 경직과 감각 이상까지도 나타난다.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불치병'일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할 경우 통증은 씻은 듯이 사라질 수 있지만 그대로 노력 없이 몸을 방치할 경우 통증은 계속되니 항시 주의해야 한다.

-필한방병원 치료의 최대장점은 무엇인가.

▲필한방병원은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침구의학과 전문의 등 6명의 한의사가 진료하고 있다. 이처럼 2명의 양방의료진을 포함한 8명의 의료진이 함께 척추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퇴행성 관절질환, 교통사고치료, 성장클리닉, 비만클리닉, 소아정형분야 등을 중점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또한 한방과 양방의 협진을 통해 체계적인 통합면역암치료를 제공한다. 환자의 자가 면역력을 높이고 강화해 암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저하된 체력과 기력을 회복시키며 나아가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어 면역클리닉에서는 열에너지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고주파 온열암치료와 각종 면역력 증강을 위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고 환자들의 면역력을 증진하기 위한 차별화된 면역식단을 제공한다.

-추천하는 건강관리법이 있다면.

▲스탠딩 건강관리를 추천하고 싶다. 하루 종일 서 있는 것도 좋지 않고 일을 하거나 학업을 할 때 하루 최소 2시간 정도는 서 있는 게 좋다.

선진국들은 책상이 없는 학교도 있다. 학교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스탠딩 문화에 대해 배려를 많이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본인도 건강뿐만 아니라 허리가 불편한 환자분들을 배려하기 위해 스탠딩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기본적인 걷기 운동도 큰 도움이 되고 틈날 때마다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대부분의 요통은 생활 습관, 자세만 곧 바르다면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된다.

-앞으로 필한방병원의 목표나 과제가 있다면.

▲필한방병원만의 목표가 아닌 한국 한의학이 지금보다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한국 한의학이라는 개인적인 자부심을 토대로 국내에 한의원뿐만 아니라 규모가 있는 한방병원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

그렇기 위해서 필한방병원이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항상 열심히 해야 한다는 다짐뿐이다.

또한 앞으로도 '안전', '편의', '비용'의 문제를 해결해 더 많은 사람이 덜 부담 받으며 과학화된 한의학 치료를 더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박전규·신가람 기자

윤제필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2.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3.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지역생산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4. 국립한밭대 교수 연구팀, 데이터센터 설비인프라 연구 성과 입증
  5.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1. 충남콘텐츠진흥원 지원기업, 데이터 창업대회 대통령상 쾌거
  2.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3. 백석대 상담대학원, 서울보호관찰소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4.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5. 연암대 연합팀 '7DO', 충청·강원권 공유·협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