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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요양병원이 코로나19 경증 확진환자를 돌보는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겠다고 자원해 눈길을 끈다. |
해당 병원은 공공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의사와 간호사가 병원에 그대로 남아 입소 확진자를 돌보겠다는 의지로 입원환자 60명의 이원조치에 착수했다.
13일 찾은 장군면 세종요양병원은 입원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옮기느라 보호자와 의료진 모두 분주히 오갔다.
지상 2층 규모에 120병상을 갖춘 이 병원은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중 증상이 거의 없는 경증환자를 돌보는 세종시 유일 감염병 전담관리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합강오토캠핑장에 27명 수용 가능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중이나 카라반의 야외시설이고, 확진자 증가추세를 봤을 때 전문화된 치료센터가 필요했다.
시는 그동안 농협연수원이나 NK세종병원 등과 경증환자 수용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명확한 타결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던 중 세종요양병원을 운영하는 대동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경증 확진자들을 병원 내에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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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요양병원 내 병실. 생활치료센터 전환 전 커튼 등 리모델링이 예정돼 있다. |
6~8인 다인실로 구성된 병실에 120병상을 보유하고 있고, 의사 2명 등 의료진과 직원 21명이 근무 중이다.
대동의료생협 이사회는 최근 세종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수용할 의료시설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요양병원을 당분간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대동의료생협 이사장은 "지금처럼 세종에서 늘어나는 확진환자를 누군가는 돌봐야하는데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우리가 해보자고 결론을 내렸다"라며 "길게는 3개월 이상 감염병 전담의료기관으로 활용하도록 시설과 장비를 내어주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세종요양병원은 노인성 질환의 환자 60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며, 생활치료센터 전환을 앞두고 입원환자들을 주변의 병원 4곳에 분산 이송하고 있다.
15일부터 세종지역 코로나19 경증 확진환자를 본격적으로 수용할 방침이다.
1~2인실은 마련돼 있지 않아 확진환자 3~4명이 한 병실을 함께 사용하게 되며, 병상마다 개별 커튼으로 분리할 예정이다.
특히,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던 의료진과 직원들도 상당수 그대로 남아 확진자들을 돌보는 일에 동참할 예정이다.
전재선 세종요양병원 본부장은 "공공의료진이 갖춰질 때까지는 우리가 맡아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구성원들이 자율의사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홍기 세종시 보건정책과장은 "병원의 시설과 의료진을 코로나19 확진자를 돌보는데 사용하겠다며 입원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원하는 조치까지 감내한 결단에 큰 감사를 드린다"라며 "민간 의료기관이 코로나19 전담기관으로 자발적으로 자원한 첫 사례같아 위기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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