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본 R&D 현주소' 양자기술 논문 수 세계 16위, 수준 격차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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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본 R&D 현주소' 양자기술 논문 수 세계 16위, 수준 격차 한눈에

  • 승인 2024-02-25 15:28
  • 수정 2024-02-25 18:27
  • 신문게재 2024-02-26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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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2022년까지 양자기술 분야 국가별 논문 수. KISTI 제공
국내 연구진이 양자기술에 대해 집필한 논문 수는 전 세계 16위 수준으로 주요 국가와의 격차가 확인됐다. 20년가량의 국제 공동연구 결과 양·질적 성장을 이룬 반면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다. 모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 결과로 앞으로 이 같은 연구개발(R&D) 현황 파악과 활용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과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은 23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데이터 기반 글로벌 R&D 전략 포럼'(이하 포럼)을 창립하고 창립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글로벌 R&D 환경의 불확실성과 기술패권에 대응하기 위한 네트워크로서 앞으로 데이터 기반 R&D 전략 수립을 위한 데이터 구축과 활용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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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창립포럼에선 '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R&D 지형과 분석데이터 공동 활용 방안 모색'을 주제로 KISTI 데이터분석본부 글로벌R&D분석센터 연구진의 발표가 진행됐다.



첫 발표를 맡은 안세정 책임연구원은 '논문 데이터로 본 글로벌 양자기술' 연구 현황에 대해 발표하며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짚었다. 안 박사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웹오프사이언스'에 발표된 양자기술 5만 739편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논문 수를 기준으로 세계 16위 수준이다. 이 기간 대한민국의 논문 발표 수는 1210건이다.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한 국가는 중국으로 1만 5604건에 달했다. 이어 미국이 1만 2151건, 독일이 5366건, 영국이 4629건 순이다. 질적 분석 결과 미국, 독일, 영국은 양자기술 4개 분야 모두 양적·질적 우위에 있으며 중국은 최근 양적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질적으로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협력 측면에선 미국, 독일, 중국 등이 양자기술 분야 선도국으로 집중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우리나라는 국제협력에서도 세계 수준과 격차를 확인했다.

이어진 발표에선 전승표 책임연구원이 '연구주도권과 질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국제 공동연구에서 우리나라의 위치'에 대해 발표했다. 전 박사는 20년간 양적·질적 성장을 했지만, 상위 저널 게재 논문과 함께 하위 저널 게재 논문도 함께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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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주도하는 국제 공동연구 상대 상위국가.
또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국제 공동연구에서 신흥국 비중이 확대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전 박사는 "우리나라 연구 성과의 질적 제고를 위해 우리가 주도하는 국제협력 연구에서 과학 선진국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우리 기술과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경쟁력을 갖고 발전할 수 있는 글로벌 R&D전략 수립을 위해 연구개발 데이터 기반으로 R&D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분석 방법, 분석용 데이터 구축과 활용, R&D 전략 지원 체제 개선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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