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에 선풍기 바람도 미지근하다. 하루종일 켜뒀으니 선풍기도 과부화가 올 법도 하다. 전기세 부담에 에어컨을 하루 종일 켜둘 수 없는 상황. 네티즌들은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 폭염을 이겨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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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루미늄캔을 선풍기에 올려두면 모터의 열을 식혀준다. MBC 오늘 아침 방송화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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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캔이 선풍기 온도 낮춘다?
최근 MBC ‘오늘아침’에 소개되며 네티즌 사이에 소소하게 퍼지고 있는 생활의 지혜다. 방법은 간단하다. 다 마신 음료수 캔 하나를 준비하고 깨끗이 씻어 납작하게 눌러준다. 그리고 선풍기 모터 뒷부분에 올려주면 끝. 어떤 효과가 있느냐고요? 알루미늄 재질이 선풍기 모터의 온도를 흡수해서 온도가 내려가게 된다. 실제 돌아가는 선풍기 모터 온도를 재보니 무려 32.7도, 알루미늄 캔을 올려두니 무려 27.7도로 무려 5도나 기온이 내려갔다. 오랜 시간 켜둔 선풍기라면 잠시 꺼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알루미늄 캔으로 선풍기 모터의 열을 식힌다면 시원한 바람을 쐴 수 있다.
에어컨은 선풍기와 함께 틀자
에어컨은 시원하지만 그만큼 전기세가 만만치 않다. 에어컨을 적정온도로 틀고 에어컨과 마주보게 선풍기를 켜자. 실내 전체에 바람이 순환되는 효과가 있다. 에어컨만 튼다면 바람을 위쪽으로 날아가게 하는 것이 좋다. 선풍기도 사람보다는 벽을 향하게 하면 실내 모든 곳으로 바람이 퍼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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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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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색의 커튼과 블라인드 활용하기
검은색이나 어두운 계열은 빛을 흡수하지만 밝은 색은 오히려 빛을 반사한다. 빛이 잘 드는 집이라면 밝은색의 커튼과 블라인드를 활용해서 빛이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커튼만 잘 활용해도 실내 온도가 내려간다.
실내를 비우자
냉장고도 내부를 비우면 그만큼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는 비법은 알뜰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여름철도 마찬가지. 실내 물건을 최대한 비우면 바람이 자연스럽게 순환된다.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물건을 치워보는 것도 여름나기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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