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질투의 화신, 어머니 앞에서 무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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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질투의 화신, 어머니 앞에서 무람하다?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139강 토속어와 우리말(7)

  • 승인 2016-10-26 13:30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드라마 '질투의 화신'
▲ 드라마 '질투의 화신'


♣오늘도 역시 글 쓰는 분들을 위해 엮어 보았습니다.
‣이런 단어 꼭 주의해서 쓰셔요.
1, 했읍니다 (→했습니다) 2, 안 되요(→안 돼요)
3, 하십시요(→하십시오) 4, 꺼꾸로(→거꾸로)

♣ 토속어와 우리말입니다.
1,동티 : 흙을 잘못 다루어 지신을 놀라게 하여 받는 재앙
공연히 건드려서 스스로 걱정이나 해를 입음을 비유하는 말.
예) 늙은 불여우가 짖고 다니면 반드시 동티가 나고야 만다니까! <이무영, 농민>

2,무람하다: (사람이)부끄럽거나 무안하여 삼가고 조심하는 태도가 있다.
예),큰소리로 떠들다가 남자친구가 들어서자 갑자기 무람해서 밖으로 나갔다.

3.무룡태: 능력은 없고 그저 착하기만 한 사람. (흥부 같은 사람)

4,세밑(歲-):한 해가 끝날 무렵. 설을 앞둔 섣달그믐께를 이른다.
예)세밑이 가까워 오니 고향 가고 싶은 마음이 부쩍 더 간절해지기까지 하였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5,하늘병 :갑자기 온몸에 경련이나 의식 장애 따위의 발작이 되풀이되는 질병. 유전이나 뇌의 손상 따위에 의해 일어난다.
예),이 약이 모든 병에 좋다고 하지마는 그중에서도 하늘병에는 기막히게 듣는다고 하더구먼.〔유의어: 간질1(癎疾),전간2(癲癎),전간증(癲癎症)〕

6,하님: 예전에 여자 종을 대접하여 부르거나 여자 종들이 서로를 높여 부르던 말.

7,자반뒤집기 : 병으로 인한 괴로움을 이기지 못하여 엎치락뒤치락하는 짓.
예) ⓵영선이가 심하게 체해서 저렇게 자반뒤집기를 하고 있으니 어떻게 좀 해보세요.
⓶김 씨는 식혜가 시원하다고 쉰 줄도 모르고 한 그릇을 다 먹더니 얼마 못 되어 속이 찢어지는 것 같다며 자반뒤집기를 하였다.

8, 자위돌다 : ⓵(무엇이)있던 자리에서 떠나 한 바퀴 빙 돌아서 오다.
예) 솔개는 돌산 주변에서 자위돌다가 다시 마른 가지에 앉았다.
⓶먹은 것이 삭기 시작하다.
예)이제 식사를 마쳤으니 자위돌거든 일어나세.
⓷뱃속의 아기가 움직이기 시작하다.

9, 저퀴귀신 : 사람에게 씌어서 몹시 앓게 한다는 귀신.
예) 황순원의‘소나기’에 나오는 소녀는 저퀴귀신에 씌었는지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10,조 비비듯 하다: 근심 걱정으로 마음을 몹시 졸이고 있음을 이르는 말.
예) 면접날이 다가오자 언니는 조 비비듯 하며 불안해 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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