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용 대표는... 1955년 출생 ▲서울 경동중고,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오하이오(OHIO) 주립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연세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졸업 ▲행정고시 합격후 총무처, 보건복지부 사무관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심의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국장, 본부장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본부장(실장)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차장 ▲식품의약품안전청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원장 ▲보건복지부 우송대학교 사회복지아동학부 교수 역임 ▲근정포장, 홍조근정훈장 수상 |
이에 대전복지효재단 출범 5주년을 맞아 '변화와 소통'을 강조하고 나선 이상용 대표이사를 만나 출범 5주년을 맞는 소감과 그동안의 성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대전복지효재단이 올해로 출범 5주년을 맞았는데 소감이 어떠신지요.
▲지난 2011년 많은 시민들의 관심속에 '누구나 살고 싶은 따뜻한 도시 대전'이라는 비전을 갖고 출범한 대전복지효재단이 벌써 5주년을 맞게 됐습니다. 진정 따뜻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저희 재단이 해 온 일들이 무엇이었는지 뒤돌아보게 됩니다. 가을색이 깊어지는 아름다운 계절에 대전복지재단 5주년 기념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대전복지효재단 5주년 기념식과 희망나눔콘서트는 지난 5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해오신 여러분들과 재단 발전에 기여하신 분들을 위한 감사의 자리였고, 더 행복한 대전을 만들기 위한 화합의 장이었습니다.
-대전복지효재단의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실까요?
▲그동안 저희 재단은 대전시민들의 복지 욕구를 파악하고, 복지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 연구와 지역 환경에 적합한 복지 전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동 복지 허브화에 따라 희망티움센터를 중구 등 4개 구에 설치했고, 통합사례관리사를 배치해 복지사각 계층을 발굴하고 위기 가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전시의 복지가 동일한 서비스 수준을 담보할 수 있도록 복지 현장에 필요한 업무 매뉴얼들을 개발했고, 컨설팅을 통해 복지기관의 시스템을 정비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복지 종사자간 소통과 화합, 교류와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5년간 사회복지의 플랫폼 역할을 해왔습니다. 지역을 위해 봉사하시는 복지만두레 조직이 소중한 인적 자원으로 역량을 발휘하실 수 있도록 지역의 사회복지기관들과 연계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 누군가는 '이루지 못한 것도 소중하다'고 했습니다. 지난 5년간의 성과는 오늘날까지 함께 해주신 시민들의 성원과 협조 덕분입니다.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은 앞으로 저희 재단이 찾아 나설 분들과 함께 이뤄나갈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기관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속 최우수등급을 받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복지조직이 경영평가 수치를 갖고 수량평가하는데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기가 쉽지 않은데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은 직원들이 합심한 결과입니다.
처음에 대전복지재단이 설립될 때 대전의 사회복지기관들이 그렇게 우호적인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민관복지기관들과 잘 협력하고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서로 돕는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대전시 복지가 전국에서 가장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있어서 기여한 점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저는 직원들과 변화와 소통, 철학을 공유하고, 끊임없이 변화와 발전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전의 문제점과 재단이 풀어야 될 과제를 공유하고, 시민들이 겪는 어려움도 함께 고민하고 있죠. 맞춤형복지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복지전달체계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지금까지는 4개구, 내년에는 5개구 모두 전달체계를 튼실하게 갖추면 어려운 환경의 분들이 사각지대에 빠지는 것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저희 재단은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줄이는게 가능해지도록 대전의 복지기관들에 대해 컨설팅할 뿐만 아니라 복지기관 간부들을 양성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대전의 복지기관들이 투명하고 현대화되는데 있어서 외부 전문가들 도움 없이 대전 자체적으로 전문가를 육성해 대전에 맞는 현대화된 모습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한데요. 대전복지에 자생력이 있다고 봅니다. 자치시대에 걸맞은 복지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죠.
대전복지정책 연구를 맡고 있는 기관인 대전복지효재단이 초창기엔 기초연구에 집중했지만 지금은 곧바로 정책으로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를 곧바로 시민들을 위한 복지에 직접 연결시킬 수 있는 복지기관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전의 복지가 커지고 다양화하고 있는데 전문성을 가진 전문기관의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 대전시와 잘 협조해나가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저희 재단은 그동안 대전사회서비스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보건복지부 민·관협력부분 복지행정대상, 통합사례관리지원단 정부3.0 국민 디자인과제 우수브랜드 선정, 대전시 출연기관 경영혁신사례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큰 성과로 볼 수 있지요.
-대표님은 평소에 소외계층 아동들을 많이 도와주시는 걸로 압니다.
▲주말이면 저희 집에 보육원 아이들을 초청해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도 먹이고 같이 놀아주기도 합니다. 지난 주말에도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보육원 아이들을 저희 집으로 초청해 아이들에게 고기를 구워주고, 맛있는 음식들을 먹이고, 이야기도 들어주고, 노래도 같이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 가정이 나름 음악가족인데요. 대학 시절 사회복지시설에 자원봉사갔다가 만난 제 아내는 피아노를 치고, 제 아들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저는 노래를 부르면서 아이들과 함께 정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매주 주일이면 보육원에 가서 아이들과 성경공부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고, 대화하고 설교를 해줍니다. 저는 신학대학원에 다니면서 목사안수를 받았고, 목회자 트레이닝중이죠. 공직 임기를 마치고 은퇴 후엔 시골 교회 목회자가 되어 소외계층을 섬기며 살고 싶은 꿈을 갖고 있습니다.
-대전복지효재단의 향후 계획에 대해 들려주시지요.
▲앞으로도 '변화'와 '소통'을 재단의 핵심 가치로 삼고, 복지체감도를 높이는 정책연구 개발과 민·관협력 복지전달체계 강화에 힘쓰려 합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복지도시 대전을 만들어가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대전복지효재단은 대전복지는 업그레이드시키고 대전시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역할 정립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직 미흡한 점이 있다면 아직도 복지사각지대가 많고 어려운 분들이 많다는 점인데요. 어려운 분들의 마음을 만져주고, 그 분들의 손발이 되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대전복지기관의 구심점인 대전복지효재단이 600개가 넘는 대전복지기관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협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국가프로젝트인 효문화진흥원이 개원은 안됐지만 '효'와 '복지'라는 콘셉트를 가진 대전 브랜드로 잘 발전하는 기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대담·정리=한성일 사회2부 부국장·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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