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수를 적을 때는 ‘만(萬)’단위로 띄어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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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수를 적을 때는 ‘만(萬)’단위로 띄어써야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155강 ‘띄어쓰기’와 ‘붙여쓰기’에 대하여(4)

  • 승인 2016-11-17 00:01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게티 이미지 뱅크
▲ 게티 이미지 뱅크


♣오늘은 한글 맞춤법 제5장, 제 44항~제46항에 나와 있는 띄어쓰기 규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수를 적을 때에는 ‘만(萬)’단위로 띄어 쓴다.(44항)

예전에는(독자들께서 배우실 때는) ‘한글맞춤법 통일안’이라 해서 십 단위로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으나 현재는 ‘한글 맞춤법’이라 하며 우리의 수 체계가 만 단위로 되어 있으므로 만 단위로 띄어 쓴다고 보면 됩니다.

예전에는 13958을 ‘일만 삼천 구백 오십 팔’이라고 써야 맞았는데
현재는
예),(12,3456,7898)을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이라고 쓰시면 됩니다. (12억 3456만 7898)⟶1의 자리부터 네 자리 숫자로 띄어 쓰세요.

‣다만, 금액을 적을 때는 변조 등의 사고를 방지하는 뜻에서 붙여 쓰는 게 관례로 되어 있습니다.
예) 일금: 삼십일만오천육백칠십팔원정. (31,5678원정)이라고도 쓰며,
또는 돈: 일백칠십육만오천원임(176,5000원임)이라고도 씁니다.

♣두 말을 이어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다음의 말들은 띄어 씁니다.(45항)

예) 국장 겸 과장 열 내지 스물 청군 대 백군
책상, 걸상 등이 있다 이사장 및 이사들 사과, 배, 귤 등등
사과, 배 등속 부산, 광주 등지

♣ 보조 용언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경우에 따라 붙여 쓸 수 있습니다. (제47항)
(원칙) (허용)
⁍불이 꺼져 간다. 불이 꺼져간다.
⁍내 힘으로 막아 낸다. 내 힘으로 막아낸다.
⁍어머니를 도와 드린다. 어머니를 도와드린다.
⁍그릇을 깨뜨려 버렸다. 그릇을 깨뜨려버렸다.
⁍비가 올 듯하다. 비가 올듯하다.
⁍그 일은 할 만하다. 그 일은 할만하다.
⁍일이 될 법하다. 일이 될법하다.
⁍비가 올 성싶다. 비가 올성싶다.
⁍잘 아는 척한다. 잘 아는척한다.

♣다만,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동사인 경우, 그리고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적에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 씁니다.

⁍잘도 놀아만 나는구나! 책을 읽어도 보고…….
⁍네가 덤벼들어 보아라. 강물에 떠내려가 버렸다.
⁍그가 올 듯도 하다. 잘난 체를 한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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