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엊그저께, 엊저녁… ‘줄임말’ 얼마나 아세요?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엊그저께, 엊저녁… ‘줄임말’ 얼마나 아세요?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166강 줄어든 말은 어떻게 적어야 할까

  • 승인 2016-12-02 10:44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출처=redzone.tistory.com
▲ 출처=redzone.tistory.com

♣오늘은 한글 맞춤법 제4장, 제32항에 나오는 줄어든 말들을 중심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단어의 끝 모음이 줄어지고 자음만 남은 것은 그 앞의 음절에 받침으로 적는다. -제32항-

풀이): 32항은 '단어의 끝 모음이 생략될 때' 어떻게 적어야 하는지를 규정한 것입니다.

예시 1)체언+호격조사의 경우를 설명해 드릴게요.

ㄱ. ‘기러기야’가 / ‘기럭아’로 줄어듭니다.
풀이) '기러기'에 호격조사 '야'가 결합한 경우 '기러기야'가 되는데, 'ㅣ'가 탈락되면 '기럭'으로 줄고 여기에 호격조사 '아'가 붙어 '기럭아'가 됩니다.

ㄴ '바둑이야' / '바둑아'로 줄어들고
ㄷ.'아기야'도/ '악아'로 줄어듭니다.

예시 2)어근+ 어근의 경우를 설명드릴 게요.
ㄹ. 어제그저께 / 엊그저께
ㅁ. 어제저녁 / 엊저녁
풀이) : '어제'와 '저녁'를 결합하면 합성어 '어제저녁'이 됩니다. 이를 다시 줄이면 '엊저녁'이 됩니다.

그런데 ㄹ의 경우는 다릅니다.
왜냐구요? '어제그저께'라는 단어를 붙여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제 그저께'라고 띄어 써야 합니다. 원래 '그저께'는 '이틀 전'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엊그저께'는 '이삼일 전'을 가리키는 말이지요. 대부분의 단어들이 합성될 때 앞 어근의 끝 모음이 탈락하는데, 이 경우에 'ㅈ'을 앞 음절의 받침으로 적었습니다.

예시 3)어간+어미의 경우를 설명드릴 게요.
ㅂ. ‘가지고’, ‘가지지’를 / ‘갖고’, ‘갖지’로 줄여 써야 됩니다.
ㅅ. ‘디디고’, ‘디디지’를 / ‘딛고’, ‘딛지’로 줄여 써야 됩니다.

♠어간과 어미가 결합하는 것을 용언의 활용이라고 하죠. ‘가지고 갖지’처럼 어간의 끝‘가지’에서 ‘지’가 ‘1’ 모음으로 끝날 때 이 모음을 없애고 ‘갖고’로 발음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남은 자음 ‘ㅈ’을 앞 음절의 받침으로 적습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