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프리뷰]대전 배구남매, 상위권팀 기세 꺾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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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프리뷰]대전 배구남매, 상위권팀 기세 꺾어라

  • 승인 2016-12-21 16:50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공격 성공 후 기뻐하는 삼성화재 블루팡스 선수들 모습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 공격 성공 후 기뻐하는 삼성화재 블루팡스 선수들 모습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삼성화재와 KGC인삼공사, 22일 홈에서 한국전력과 현대건설 각각 상대

상승세의 상대팀 기세 꺾고 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해야


대전 프로배구남매 삼성화재블루팡스와 KGC인삼공사가 홈에서 상위팀을 상대로 중요한 일전을 벌인다.

남자부 삼성화재블루팡스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016-2017 NH농협 V리그’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갖는다. 삼성화재는 현재(21일 경기 전) 7승9패 승점 25점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지난 2경기에서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에게 모두 지면서 2연패에 빠져 있다.

삼성화재로서는 이날 경기마저 패하면 자칫 상위권 진입이 힘들어 질 수도 있다. 삼성화재는 국가대표급 라이트 박철우가 복귀하면서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박철우 복귀 후 5경기에서 2승3패를 달렸다. 박철우의 복귀로 외국인 선수 타이스에 대한 공격 의존도는 줄었지만, 고질적인 약점이 해결되지 않았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많은 범실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낮아진 센터진의 높이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상대팀 한국전력(3위)은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위 현대캐피탈과 2위 대한항공보다 승점은 뒤져 있지만, 승수와 승률에는 앞서 있다. 올 시즌 16경기 중 7경기를 풀세트로 치렀다. 이중 6경기에 승리할 정도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함께 하는 서재덕이 삼각편대로 버티는 데다 센터진의 활약이 돋보인다. 외국인 선수 바로티 역시 고비 때마다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삼성화재로서는 한국전력의 낮아진 체력을 집중공략해야 한다. 경기 초반 한국전력을 상대로 기센 제압에 성공하면 뜻밖에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도 있다.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이날 남자부 경기에 앞서 현대건설과 경기를 갖는다. 2년간 최하위를 달렸던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7승6패 승점 20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22개월 만에 3연승을 달리는 기쁨을 맛봤으며, 657일 만에 IBK기업은행을 꺾기도 했다. KGC인삼공사는 서남원 감독 부임 이후 선수들의 자신감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한수지와 장영은, 이재은 등이 포지션 변화에 성공하고, 최수빈과 지민경도 힘을 보태고 있다.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은 수비에서 굳은 일을 도맡아 하며 팀의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알레나가 제목을 충실히 잘해내고 있다. 다만, 경기 경험이 부족해 기복이 심한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상승세의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이라는 큰 산을 만났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김세영, 양효진이 버티는 트윈타워의 위력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레프트 정미선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베테랑 한유미가 잘 메워주고, 외국인 선수 에밀리의 공격력까지 살아나고 있다. 특히 ‘야전사령관’인 염혜선의 토스가 시즌 초보다 한층 안정감을 찾았다.

KGC인삼공사는 국내 공격수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 장영은, 최수빈, 지민경 등이 현대건설의 높은 센터진을 어떻게 뚫어낼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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