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윤준호 “나에서 남으로 중심의 변화…주위 돌아보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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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윤준호 “나에서 남으로 중심의 변화…주위 돌아보는 계기"

아버지 사업 경영 악화로 중학생때부터 일손 도와 … 어린나이 성공·실패 경험 경영철학은 개척정신 … 공부하는 CEO IT·IOT 기술 방범창 접목 '윈가드'로 인정

  • 승인 2017-01-05 11:09
  • 신문게재 2017-01-06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휴먼스토리]대전아너소사이어티 50호 주인공 윤준호 성광유니텍 대표

▲ 윤준호 대표는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과 석·박사,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혁신과정 수료. 배재대 호텔관광대학 겸임교수 역임. 현재 세종대 관광대학원 및 세종대 일반대학원 호텔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 CPTED 학회 안전방재위원장, 대한민국 스마트 혁신 경제인 교류회 회장, 플라스틱 협동조합 이사, 커피 소믈리에 심사위원, 미스코리아 심사위원, 대전농구협회 회장, 중앙일보 독자위원,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으로 활동중.
▲ 윤준호 대표는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과 석·박사,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혁신과정 수료. 배재대 호텔관광대학 겸임교수 역임. 현재 세종대 관광대학원 및 세종대 일반대학원 호텔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 CPTED 학회 안전방재위원장, 대한민국 스마트 혁신 경제인 교류회 회장, 플라스틱 협동조합 이사, 커피 소믈리에 심사위원, 미스코리아 심사위원, 대전농구협회 회장, 중앙일보 독자위원,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으로 활동중.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안기호)에 아너소사이어티 50호가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본사 독자권익위원인 윤준호 성광유니텍 대표이사(경영학박사·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 겸임교수)다. 윤준호 대표는 지난달 26일 서구 갈마동에 위치한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의실에서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대전아너소사이어티 50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에 윤준호 대표를 중구 대둔산로에 위치한 성광유니텍 대표이사실에서 만나 아너소사이어티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윤 대표님,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된 계기를 들려주실까요?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은 저보다 먼저 아너소사이어티가 되신 태원라이온스클럽 노선호 삼성하우징 대표님의 소개로 하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 대표인 마크 저커버그의 영상을 보게 된 후, 젊을때부터 기부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깨어있는 자본주의'를 실천하는 겁니다. 저혼자 부귀영화를 누리겠다는 생각으로 사는게 아니라 '실천하는 나눔'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살아가자는게 제 삶의 철학입니다. 벤틀리대학 마케팅 교수인 라젠드라 시소디어 교수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요.

-대표님은 어떤 성장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셨는지요.

▲저는 청양과 대전에서 사업을 하셨던 아버님의 1남3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는데요. 중학교 때부터 여행을 좋아해 대학 전공도 호텔관광경영학을 선택했습니다. 학업을 지속하면서 교수의 꿈도 있었기에 지금은 세종대에서 겸임교수를 하고 있습니다. 강의를 하러 가면 학생들과 공감대 형성이 잘돼 학생들로부터 호응도도 높고 강의 평가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강좌를 개설하면 3분내에 수강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죠. 제가 환대산업전략경영론을 가르치는데요. 여행, 서비스산업, 리더십, 창조경영, 마케팅과 리더로서의 덕목 등을 가르칩니다.

저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정 환경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인성은 가정에서 함양된다고 봅니다. 저는 성공 그 자체보다 성공을 달성하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발전을 중요시합니다.

어렸을때 아버님 사업의 경영 악화로 제가 중학생때부터 아버님 일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남들보다 일찍 사업에 뛰어들다보니 성공의 기쁨과 실패의 좌절도 많이 경험했습니다.

12년 전엔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병으로 고생한 적도 있었죠. 병마와 다투던 2~3년동안 제 가치관의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저에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된 셈인데요. '살아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을 갖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감사함의 기준과 가치관이 달라지면서 저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다시 생각하고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판암동을 지나면 자폐증 환자들이 모여사는 시설인 한우리쉼터를 이끌어가시는 전도사님을 알게 되었죠. 이 분 역시 장애인이신데도 자폐증 환자들을 도와 살아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다운 예수님의 형상을 닮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화를 받은 뒤로 저도 장애인 시설들을 찾아다니면서 무료급식과 집수리 봉사, 연탄봉사 등을 하게 되었고 올해로 12년째가 됩니다. 한달에 두어번 정도 봉사활동을 다녀 오면 제 스스로 흐뭇해지고 보람을 느낍니다. 어릴적부터 저를 키워주신 친할머님은 전도사님과 함께 제게 감화를 주신 분입니다. 제게 사랑과 희망, 목표의식, 자신감을 심어주셨는데, 손주가 제대로 된 효도를 다하기 전에 임종을 하셔서 지금도 친할머님을 생각하면 그리움에 가슴이 미어져서 종종 눈물을 쏟곤 합니다.

▲ 주요 수상실적  2016 IR 52 장영실상 수상, 충남 우수기업인상 수상, 제3차 NET 신기술 인증,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수상, 2015 대한민국 혁신대상, 기술경영인대회 최고경영자상 수상, 산업통상부 장관상,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 여성가족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안전행정부장관상, 조달청장상, 대전·충남중소기업인대회 국무총리상, 대한민국 신기술 혁신대상, 대한민국 창조경제대상, 중소기업유공자 포상(모범중소기업인 국무총리상),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 대전시장 표창, 경찰철장 모범시민상 수상, 중소기업청장 표창장 수상.
▲ 주요 수상실적 2016 IR 52 장영실상 수상, 충남 우수기업인상 수상, 제3차 NET 신기술 인증,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수상, 2015 대한민국 혁신대상, 기술경영인대회 최고경영자상 수상, 산업통상부 장관상,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 여성가족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안전행정부장관상, 조달청장상, 대전·충남중소기업인대회 국무총리상, 대한민국 신기술 혁신대상, 대한민국 창조경제대상, 중소기업유공자 포상(모범중소기업인 국무총리상),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 대전시장 표창, 경찰철장 모범시민상 수상, 중소기업청장 표창장 수상.

-대표님의 회사 이야기도 들려주실까요?

▲성광유니텍은 처음에 성광 알미늄에서 시작했습니다. '성광'은 '빛을 만들자', '빛을 이룬다'는 의미를 갖고 있죠. 성광창호가 2008년부터 IT와 IOT, 로봇일도 하면서 다변화되다보니 성광유니텍으로 회사명을 바꾸고 변화하게 된겁니다.

성광유니텍은 PVC 창호 우수조달제품 등록업체로, 스마트방범창 윈가드·윈가드 시큐리티(무인경비)·그린리모델링 기업입니다. 회사와 직원들이 함께 안전한 세상을 꿈꾼다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저의 20년 사업인생은 끊임없는 도전과 모험의 연속이었습니다. 학습하는 CEO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부단히 연구하여 논문도 5편을 썼습니다. 저희 회사는 '품질경영'을 최고의 모토로 6년 뒤에는 매출액 1조클럽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모든 임직원들이 공유하는 가운데 새롭고 안전한 주거문화 창출울 위해 책임감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85명 모든 조직구성원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저희 회사 제품 '윈가드'는 안전창, 방범창으로 자리매김하였는데요. '윈가드'는 안정성 측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죠.

저희 회사가 세계 최초의 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고 싶은 제 경영철학이 반영되어 IT나 IOT 기술을 접목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CEO는 개척자로서 생각을 폭넓게 객관적으로 하고, 전체적으로 미래지향적인 관점을 갖고 경영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외부에 창조경제 관련 강의를 많이 다니는 편인데요. '창조형 인간'을 강조하면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창조적인 것을 만들어내는 역량을 개발하라고 주문하곤 합니다. 저희 회사는 보안로봇과 보안드론을 비롯해 AI 인공지능도 개발하고 있는데, '혁신', '창조', '융복합'과 같은 단어들이 제 사업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세계인들의 마음속에 '안전'이라는 두 글자를 새겨놓는게 저희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안전방범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될 것입니다. 제가 그동안 많은 상을 받았던 것은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을 인정해주신 방증이기도 하죠.

-앞으로의 봉사 계획은 어떠신지요?

▲저는 11년 전에 봉사단체에 가입해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기부와 봉사를 하면 할수록 자존감과 만족도가 더 높아져서 행복해지더군요. 6개월전에는 그동안 공석이던 대전시농구협회장이 되었는데요. 엘리트 체육 활성화를 위해 선수들에게 농구화와 유니폼을 맞춰주고, 장학금을 지급하고,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침체된 농구협회를 부흥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죠.

사람은 각자 타고난 달란트가 있는데 초등학교때부터 30~40명의 친구들이 저를 따라다닌 것으로 보아 어릴때부터 친화력이 뛰어났던 것 같아요(하하하). 상대방 입장에서 배려해주면 상대방이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사업을 하면서도 인간 중심 가치를 소중히 여겨 장애인시설 리모델링사업을 지원하고, 아동시설에 스마트 방범창 윈가드를 설치해 아이들의 안전망을 구축해주고 있습니다. 용전동 가스폭발 피해주민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려고 노력해왔죠.

앞으로도 인간중심 가치실현을 위해 안전제품을 만들고 세상에 빛이 되는 기업을 만드는게 소망입니다. 남들하고 다른 길을 걸으면서 창조적인 제품을 만들고 독자적인 제품 브랜드를 구축하는게 꿈입니다. '현대판 돈키호테'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열정을 갖고 일하는데요. 남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저는 냉철한 사업가보다는 덕을 베푸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 마음속의 평화와 행복감은 봉사활동을 할때 극대화됩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과 어린 아이들을 위해 물질봉사와 노력봉사를 같이 병행해서 꾸준히 할 것입니다. 올해는 특히 경제 단체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두차례 이상의 집수리 봉사를 할 예정입니다. 낙후된 지역에 가서 따뜻한 정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희 회사는 그동안 창조혁신경영 기업에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정받아 많은 상을 받았는데요. 이번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계기로 책임감이 더 막중해졌습니다. 우리 삶에서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인 봉사를 통해 삶이 더 풍성해지고 삶의 질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담·정리=한성일 제2사회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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