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삼성화재, 본궤도 진입…상위권 노려

  • 스포츠
  • 배구

[배구]삼성화재, 본궤도 진입…상위권 노려

  • 승인 2017-01-09 16:52
  • 신문게재 2017-01-09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지난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점수를 뽑아낸 후 환호하고 있는 삼성화재블루팡스 선수들 모습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 지난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점수를 뽑아낸 후 환호하고 있는 삼성화재블루팡스 선수들 모습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2연승 상승세…타이스·박철우 맹활약

상위권 진입 노린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절대강자’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삼성화재는 9일 경기 전까지 10승12패 승점 35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5위 우리카드(34점)보다 한 경기 더 많이 치른 결과여서 순위 변동이 있을 수도 있지만 ‘봄 배구’가 가능한 4위 진입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더욱이 3위 한국전력(37점)과도 3점차에 불과해 상위권 진입도 꿈꿀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화재는 새해 첫 경기(1일)에서 하위팀 KB손해보험에게 패(1-3)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5일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한 데 이어 8일 대한항공마저 셧아웃(3-0) 승을 거뒀다.

삼성화재의 상승세에는 박철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시즌 중반 군 제대 후 합류한 박철우에게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국가대표급 라이트인 박철우가 외국인선수에게 치중된 상대 견제를 분산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큰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복귀 후 박철우는 꾸준한 성적을 거뒀지만, 팀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다.

박철우 효과가 나온 것은 8일 대한항공전에서였다. 박철우는 대한항공을 맞아 16점을 올리며 5년여 만에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국내 라이트 선수 중 수준급 블로킹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던 박철우는 이날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기에 부진했던 서브에서도 실력 발휘를 했다. 박철우는 서브로 4점, 블로킹으로 3점을 얻어냈다. 특히 박철우는 유광우와 함께 팀의 맏형으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코트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선수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도 꾸준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타이스는 대한항공전에서 공격성공률 58.53%(26득점)를 기록했다. OK저축은행전에서는 공격성공률이 무려 77.14%(30득점)였다.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공을 막아낼 방법이 없다. 그동안 체력적인 부담으로 경기 중후반 실책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막판까지 위력을 떨치고 있다.

선수단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 가장 고무적이다. 삼성화재는 V리그 절대강자로 불렸다. V리그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진출 못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올 시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 1일 경기 후 4연패에 빠지며 상위권과 격차가 벌어졌다. 위기에서 선수들은 단단하게 뭉쳤다. 끈끈한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수비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좌우쌍포가 위력을 떨치면서 중앙 공격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임 감독은 8일 경기 후 “이제 (구상한 삼성화재 배구에) 70~80점까지 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상승요인이 뚜렷한 삼성화재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화재 배구가 본궤도에 진입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에서 날아오른 한화 이글스…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
  2. 7-1로 PO 주도권 챙긴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할까
  3. 충남도-나라현, 교류·협력 강화한다… 공동선언
  4. 배움의 즐거움, 꽃길 위에서 피어나다
  5. '내 생의 최고의 선물, 특별한 하루'
  1. ‘제10회 미디어교육 국제 컨퍼런스’성황리 개최
  2. 노시환-채은성 적시타! 7-1 한화의 승리가 확실해지는 순간! 아파트 떼창까지
  3. 대전사랑메세나, 대신증권 박귀현 이사와 함께한 '주식 기초 세미나' 및 기부 나눔
  4. (사)금강문화예술협회 제16회 효문화실천 위안잔치 및 물품전달봉사
  5. 유성장복, 잠실 ‘월드웹툰페스티벌’ 통한 1:1 잡매칭 모색

헤드라인 뉴스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한화, 26년만의 우승 도전… 한국시리즈 원정경기 응원전

대전시는 한화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축하하고 시민과 함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26일 1차전을 시작으로 원정경기마다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이글스 승리기원 응원전'을 개최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응원 축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한국시리즈 경기를 생중계하며, 시민들은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한화이글스의 선전을 함께 응원할 수 있다. 대전시는 이번 응원전을 통해 한화이글스를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기장 인근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활력..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백화점 세이백화점 탄방점 계룡건설이 매입

지역 유일 향토 백화점인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계룡건설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세이백화점 탄방점을 지난 8월 낙찰했다. 금액은 401억 원으로 2024년 5월 공매가 진행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낙찰을 받았다. 세이백화점 탄방점은 33회 유찰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매각가도 올해 7월 공매 최저입찰가(1278억 원)와 비교해 877억 원 줄었다. 세이백화점은 2022년 5월 대형 백화점과의 경쟁과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자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과 매각을 위한 본..

충청권 메가시티 성과 수면 위...남겨진 현실 과제는
충청권 메가시티 성과 수면 위...남겨진 현실 과제는

충청권 4개 시·도가 행정수도를 토대로 선도적인 메가시티 구축에 나서고 있으나 현실적 과제에도 직면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유인호 의원(보람동,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제1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난해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은 세종, 대전, 충남, 충북이 행정 경계를 넘어 하나의 생활, 경제, 문화권으로 성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라며 "출범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핵심 성과는 ▲'충청권 광역투어패스' 출시(7월)를 통한 통합 관광권 조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