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스토리]21세기 충정포럼 3대 회장 유재욱 오성철강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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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토리]21세기 충정포럼 3대 회장 유재욱 오성철강 회장

'구구구구' 정유년 닭처럼… 좋은 일, 보람있는 일 함께 나눠요

  • 승인 2017-01-11 12:41
  • 신문게재 2017-01-13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올곧은 마음으로 사업하는 회원들 모여, 종교·정치色 벗어나 '연구하는 단체'로

철을 지키며 걸어온 길 가족들이 큰 힘돼, 이젠 어려운 이웃위한 '따뜻한 삶' 살고파



21C 충정포럼 2016년 정기총회가 지난달 28일 오후 6시30분 선샤인호텔(회장 이진태)에서 본사 김원식 회장을 비롯한 충정포럼 회원 35명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초대 회장인 본사 김원식 회장의 뒤를 이어 2대 회장인 한상익 경우회 회장이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이임하고, 제3대 회장으로 유재욱 오성철강 회장이 취임했다. 이에 유재욱 3대 회장을 만나 충정포럼 회장에 취임하게 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유 회장님, 21세기 충정포럼 3대 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이 어떠신지요.

▲21세기 충정포럼은 대전충남세종에서 지도자 위치에 계시고, 사업적으로 성공하시고, 모든 단체를 이끌어가시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신데 제가 회장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중도일보 김원식 초대 회장님께서 10년전 대전봉사클럽을 창립하신 후 홍성표 고문님의 제안에 따라 봉사의 폭과 범위를 넓히는 차원에서 대전,충남, 세종을 아우르는 21세기 충정포럼으로 클럽 이름을 바꾸고 올해로 10주년을 맞게 됐습니다. 김 회장님이 6년간 회장님을 맡아 해주시면서 탄탄히 기초를 닦아주시고 뼈대를 세워주셨고 2대 회장님인 한상익 경우회장님이 살을 붙여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충정포럼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연구회로 거듭나는 충정포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충정포럼은 대전과 충남, 세종을 아우르면서 더욱더 아름답고 즐거운 봉사모임을 만들 것입니다. 특히 회원님들과 함께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포럼과 세미나를 통해 내실도 기하면서 즐겁고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하고 보람있는 충정포럼이 될 것입니다. 정유년 닭의 해를 맞았는데 닭이 먹을 것이 있을때 동료들을 부르는 소리인 '구구구구'처럼 좋은 일, 보람있는 일들을 찾아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누리는 충정포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회장님, 충정포럼 회원님들중엔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신 분도 여러분 계신걸로 압니다.

▲예. 그렇습니다. 저와 안기호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님, 박희원 라이온켐텍 회장님, 박해상 우석건설 회장님, 형남순 백제 CC 회장님,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님 등이 아너소사이어티 클럽에 가입하셨습니다. 충정포럼 회원님들은 지역사회를 위해 좋은 일에 앞장서 주셔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고문님인 홍성표 전 대전시교육감님은 충정포럼에 오시면 새로운 힘을 얻고 행복해진다고 하십니다. 보석처럼 소중한 한분 한분 회원님들과 함께 충정포럼이 더욱 영광스런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충정포럼 회원님들은 더욱 끈끈한 우정과 화목함으로 무장하고, 대전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활동할 것입니다. 충정포럼 멤버 한분 한분 모두가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이 시대를 이끌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유 회장님, 앞으로 충정포럼은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있으신지요.

▲저희 충정포럼에서는 가능하면 종교나 정치 이야기는 지양하고, 연구와 세미나 활동을 많이 할 계획입니다. 조직 강화 차원에서 회장 지휘하에 조직을 탄탄하게 이끌어갈 생각입니다. 더 화목하고 재미있는 모임 단체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지역 인사 초청 워크숍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올곧은 마음으로 사업을 하시는 회원님들이 이 곳 충정포럼에 오셔서 새로운 힘을 얻으시고 행복을 얻고 가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회원님중 박도봉 동양강철 회장님이 베트남에서 사업중이신데 올 초에 회원님들과 함께 박도봉 회장님네 알루코 현지 공장을 견학하고 산업시찰하러 갈 계획입니다. 회원님들과 결속을 다지는 차원에서 부부 함께 아름다운 꽃길 국내 투어와 문화생활도 계획중입니다.

육체적인 봉사외에 교양을 쌓고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들 생각입니다. 대전, 충청,세종을 아울러 좋은 단체장님, 성공한 CEO 분들이 계시면 초청해서 포럼을 개최하고, 연중 매년 해온 보훈가족돕기와 불우이웃돕기 활동도 열심히 하고, 사랑의열매 등에 기부도 많이 할 것입니다.

-회장님은 젊은 시절부터 기부 활동을 많이 해오신줄 압니다.

▲작은 기부야말로 가장 착한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 35년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5년전에 30년 이상 장기후원자들 명단 현판이 서울 어린이재단본부 명예의전당에 걸리게 됐습니다. 저는 35년 이상 한달도 거르지 않고 후원과 기부를 해서 그 공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지요. 성우보육원에 '오성철강아카데미'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습니다. 경북한의원과 한국타이어도 오성철강아카데미에 도움을 주셨는데요. 대덕구와 함께 사회복지사업 차원에서 하는 장학사업이지요. 학생들을 데리고 대기업과 연구소 선진지 교육을 같이 가서 훌륭한 분들 이야기를 듣고 자기 포부를 쓰게 합니다. 며칠전엔 대덕구청에서 저에게 장학생 사업에 적극 참여해줘서 고맙다고 감사패를 주시더군요. 저는 어린이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덕구청과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등과 함께 차상위계층을 돕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충정포럼 회원들과 함께 봉사하고 기부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다 함께 가는 길이 보람있고 기쁨이 큽니다.

-회장님이 지금까지 걸어오신 길을 간략히 소개해주실까요?

▲저는 6·25 전쟁때 서울 영등포에서 태어나 전쟁을 피해 부산에 갔다가 여섯살때 다시 올라왔습니다. 선친께서는 인천에서 조선기계와 군수, 기계, 제조업을 하셨죠. 이후에 대전에 터전을 잡으시고 동방기계에서 공작기계를 만드셨습니다. 쇠를 만지고 다루는 아버님을 보고 자란 저는 어릴때부터 쇠 두드리는 소리에 익숙합니다. 저는 올해 결혼 40주년을 맞아 배낭매고 아내와 함께 제주도 올레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부산 동국제강에서 일하던 아내를 경부선을 타게 해 셋방부터 시작된 결혼생활입니다. 동국제강 2대 회장이셨던 고 장상태 회장님은 저에게 철에 대한 의리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사람이 돈을 벌면 철을 버리고 떠나지만 철은 절대로 사람을 배반하지 않는다고 하셨죠. 철을 다룬다는 것은 믿음과 섬세함과 관찰력을 필요로 합니다. 철은 무게만큼 신중히 다뤄야 되고 믿어준 만큼 큰 기쁨과 경제적인 부를 주죠. 장상태 회장님은 저에게 철을 배반하지 말고 지킬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돈도 감정이 있어서 옳고 바른 사람에게 모이게 된다고 하셨죠. 장상태 회장님은 돈을 너무 짝사랑하지 말고 쫓아다니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돈은 노력해서 얻는 산물이고 열심히 하면 따라오게 돼 있다고 하셨죠. 저를 키워주신 은인이 바로 그 분이십니다. 오성철강주식회사는 대전, 세총, 충남,충북에 철근 하치장과 대리점을 두고 있습니다. 철강 규모로는 전국 5위권 안에 드는 규모입니다. 2000년에는 두성철강산업(주)을 설립했습니다. 철강업계에서 으뜸 가는 별이 되라는 의미지요. 두성철강은 중부권 1위 규모입니다. 오성철강이 물류, 하치, 유통을 맡고 있다면 두성철강은 제조를 맡고 있지요. 두 아들이 오성철강과 두성철강을 맡아줘서 든든합니다.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가정이 화목한게 최고지요. 40년동안 한길만 걸어온 저를 위해 희생한 가족을 생각해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입니다.

-충정포럼이 앞으로 나갈 길을 소개해주실까요?

▲충정포럼은 회원들이 함께 문화생활도 공유하고, 즐거움과 봉사가 있는 곳에 늘 함께 하고 싶습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모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지역의 애국지사나 현충원, 주변의 도와줄 곳이 있으면 회원들과 공유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보람있는 충정포럼을 만들겠습니다. 충정포럼은 중도일보와 함께 지역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될 것입니다.

대담·정리=한성일 제2사회부 부국장 hansung007@


● 유재욱 회장은 누구…

▲대전 신흥초등학교와 충남중학교, 대전상업고등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했다. 충남대 경영대학원, 한밭대 산업대학원 제2기 최고경영자과정, 충남대 제2기 평화안보대학원, 충남대 예술최고위과정을 수료했다.
1973년 창업한 중부철재상사를 전신으로 1983년 오성철강주식회사를 세웠고, 2000년 두성철강산업(주)를 설립했다.
2006년부터 대전신용보증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고, 2009년 대전MBC 사내이사로 취임했다. 2012년 대전상공회의소 제21대 부회장과 (재)대전경제통상진흥원 이사에 취임했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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