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삼성화재, 타이스 기복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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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삼성화재, 타이스 기복 아쉽네

  • 승인 2017-01-16 16:25
  • 신문게재 2017-01-16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삼성화재 블루팡스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 삼성화재 블루팡스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 = 삼성화재블루팡스 제공
15일 우리카드 전 패배로 상위권 도약 실패

타이스 컨디션에 팀 승패 좌지우지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26·205㎝)가 침묵한 것이 컸다.

삼성화재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25-21, 25-19, 25-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화재는 10승 13패 승점 35점을 기록하며 한국전력(승점 39점)에 이어 5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3위(승점 40점)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로서는 이날 승리로 상위권 도약에 발판을 만들려고 했지만, 우리카드에 밀리면서 주저앉았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박철우가 각각 25득점, 20득점을 올렸지만 끝내 뒤집기에 실패했다. 타이스는 공격 성공률이 42.85%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시스템 배구를 지향한다. 결정력이 높은 외국인 선수에게 공격 비중을 높이고, 국내 선수들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에 치중한다. 삼성화재는 이 배구 스타일로 V리그를 평정해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화재 배구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V리그 남자부 경기에 출전하는 외국인 선수를 올 시즌부터 트라이아웃제도로 선발키로 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삼성화재가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삼성화재 구단은 외국인 선수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뚜껑을 열어보니 타이스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타이스는 득점 1위(득점 735점), 공격 3위(성공률 54. 82%), 서브 4위(세트당 0.32개), 오픈공격 3위(성공률 50.63%), 후위공격 2위(성공률 56.07%), 퀵오픈 2위(성공률 63.87%) 등 공격 전분야에서 상위권을 랭크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블로킹도 세트당 0.43개로 7위에 올라 있다.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V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기복 있는 플레이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범실이 많으며, 특히 서브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타이스는 국내리그에 들어와 스파이크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많은 공격 의존도로 집중견제를 받으며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에는 국가대표급 박철우가 군 제대 후 합류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복을 줄이려고 체력 관리를 하면서 경기 리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삼성화재의 봄배구를 위해서는 타이스의 꾸준한 활약이 필수 조건이다.

한편, 삼성화재는 19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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