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OX] 가름과 갈음? 거치다와 걷히다? 아리송해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OX] 가름과 갈음? 거치다와 걷히다? 아리송해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08강 혼동하기 쉬운 우리말에 대하여(1)

  • 승인 2017-02-02 00:02
  •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게티 이미지 뱅크
▲ 게티 이미지 뱅크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208강 혼동하기 쉬운 우리말에 대하여(1)

【제57항】 다음 말들은 각각 구별하여 적는다.
1, 가름⟶ 둘로 가름
갈음⟶ 새 책상으로 갈음하였다.

2, 거름⟶ 풀을 썩힌 거름(퇴비)
걸음⟶ 빠른 걸음(도보(徒步))

3, 거치다⟶ 영월을 거쳐 왔다. (통과하다)
걷히다⟶ 외상값이 잘 걷힌다.(‘걷다’의 피동형)
안개가 걷히다. 장마가 걷히다.
걷잡다⟶ 걷잡을 수 없는 상태

4, 그러므로⟶ (그러니까)그는 부지런하다. 그러므로 잘 산다.
그럼으로(써)⟶ 그는 열심히 공부한다.
그럼으로(써) 은혜에(그렇게 하는 것으로) 보답한다.

5, 노름⟶ 노름판이 벌어졌다. (화투노름하다 파투가 났다)
놀음(놀이)⟶‘놀음놀이’의 준말. 즐거운 놀음

6, 느리다⟶ 진도가 너무 느리다.(진행속도)
늘이다⟶‘늘다’의 사역형. 고무줄을 늘이다.(길이를 늘이다)
늘리다⟶ ‘늘다’의 사역형. 수출량을 더 늘리다. 인원을 늘리다.(양을 늘리다)

7, 다리다⟶ 옷을 다린다.
달이다⟶ 약을 달인다.
8, 다치다⟶ 부주의로 손을 다쳤다.
닫히다⟶ 문이 저절로 닫혔다. (‘닫다’의 피동형)
닫치다⟶ 문을 힘껏 닫쳤다. (‘닫다’의 힘줌말)

9, 마치다⟶ 벌써 일을 마쳤다.(끝맺음)
맞히다⟶ 여러 문제를 더 맞혔다.(물음에 옳은 답을 하다)

10, 목거리⟶ 목거리가 덧났다. (목이 붓고 아픈 병)
목걸이⟶ 금목걸이, 은목걸이(목도리, 넥타이)

11, 바치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받치다⟶ 우산을 받치고 간다.
받히다⟶ 쇠뿔에 받혔다. (‘받히다’는 ‘도매로 팔다‘의 뜻도 있음)
밭치다⟶ ‘밭다’의 힘줌 말‘ 술을 체에 밭친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3.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4.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5.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1.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4.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5. [부고]김창세 세무사 빙모상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