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이창기 “평생학습, 참인생의 새지평 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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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이창기 “평생학습, 참인생의 새지평 열어간다”

국민주권 시대 이끄는 한평원, 내달부터 14대 회장 임기 돌입 … 시민리더십교육 중점추진 예고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대한민국 , 잘먹는것만 가르쳐서 생긴 문제 … '영성' 교육 통해 배려심 키워야

  • 승인 2017-02-09 11:02
  • 신문게재 2017-02-10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휴먼스토리]제14대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이창기 신임회장을 만나다

▲ 이창기 회장은 … 1955년 전주 출생. 전북대 정치학과 학사, 서울대 행정학과 석·박사. 전 대전발전연구원장, 전 대전시발전협의회 의장, 전 행정수도이전범국민연대 상임공동대표, 전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법인이사, 전 선진대전창조포럼 공동대표, 전 국회의장 헌법연구자문위원회 자문위원, 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법인이사, 전 국무총리실 지방이양실무추진위원회 위원, 전 한국정치·정보학회 회장, 전 서울행정학회장, 전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총재. 현재 대전평생교육연합회 공동대표와 한국걷기운동본부 이사장으로 활동중.
▲ 이창기 회장은 … 1955년 전주 출생. 전북대 정치학과 학사, 서울대 행정학과 석·박사. 전 대전발전연구원장, 전 대전시발전협의회 의장, 전 행정수도이전범국민연대 상임공동대표, 전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법인이사, 전 선진대전창조포럼 공동대표, 전 국회의장 헌법연구자문위원회 자문위원, 전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법인이사, 전 국무총리실 지방이양실무추진위원회 위원, 전 한국정치·정보학회 회장, 전 서울행정학회장, 전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총재. 현재 대전평생교육연합회 공동대표와 한국걷기운동본부 이사장으로 활동중.

“참인생은 즐겁고 의미있는 삶을 동시에 조화롭게 추구하는 겁니다. 평생학습이 참인생의 지평을 열어가지요.”

제14대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이하 한평연) 신임회장에 선출돼 다음달부터 2년간 한평연을 이끌어가게 된 이창기 회장(대전대 행정학과 교수)이 전해주는 말이다. 이 신임회장은 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주관으로 경북 구미시 금오산호텔에서 열린 '제43회 연차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제14대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평생교육을 위해 헌신해온 이창기 회장으로부터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장에 선출된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 회장님, 한평연에 대해 소개해주시고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한평연은 지난 1976년 우리나라 평생교육 발전과 지역사회 평생교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창립된 사단법인입니다. 평생교육 관계자들의 전문성 함양은 물론 평생교육기관과 단체 간의 협력증진과 연대를 위해 관련 단체와 학회 등을 운영하고 있는 평생교육추진기구지요.

한평연은 유례없이 짧은 시간 내에 대한민국의 평생교육을 세계가 부러워하는 질 높은 수준으로 선도해왔습니다. 국가와 지역평생교육진흥원 등의 산파 역할을 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어 온 만큼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역할을 정립하고 국민주권시대에 맞는 시민리더십교육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저는 1999년 대전대 평생교육원장을 맡은 이래 대전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장과 대전평생교육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제2회 전국평생학습축제를 대전에서 개최하면서 평생교육법 개정에 힘쓰는 등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동안의 내공을 바탕으로 한국평생교육 진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회장님은 평생교육 활성화 공로로 아산지역사회평생교육대상을 수상하셨는데요.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실까요?

▲지난 2011년에 고 정주영 회장을 기리는 아산지역사회평생교육대상을 수상한 후 부상으로 받은 1000만원을 문해교육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저는 대학교육을 통한 인재육성에 힘써왔는데요. 1983년 한국방송통신대 강사를 시작으로 1985년 대전대 행정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3000여 명의 인재를 육성해 국가발전에 기여해 온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1999년 대전대 평생교육원장 취임 이후 지역사회에 평생교육의 붐을 조성하고 대전지역 평생교육정보센터장으로 임명된 이후 제2회 전국평생학습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정년퇴직하신 교장선생님들을 주축으로 금빛평생교육봉사단을 조직해 활발히 운영해 왔고, 전국의 평생학습도시 컨설팅을 많이 해줬습니다. 평생교육법 개정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지요. 2010년 7월 대전발전연구원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대전지역 평생학습 진흥을 위해 '배달강좌제'를 전면 실시하고, 연합교양대학 운영과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설립 등을 통해 대전지역과 대한민국 평생교육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받은 상입니다.

저는 시민교육과 청소년문화 진흥을 위해서도 노력했는데요. 지방자치시대에 걸맞은 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시켰습니다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과 동아리 활동 진흥에도 앞장섰지요.

-회장님, 평생교육을 잘하고 있는 나라들을 소개해주실까요?

▲평생교육이 추구하는 세계는 자유, 평등, 안전, 신뢰가 기본입니다. 덴마크는 외세에 의해 150년 동안 통치받았던 식민지 의식을 깨기 위해 평생교육을 실천해온 나라입니다. 중진국가중엔 코스타리카가 잘사는 나라입니다. 1949년 파나마 운하에서 철수하면서 중립국가를 선언했는데요. 환경과 사회 교육을 통해 행복한 사회를 만들었죠. 국민들이 깨어있고 환경생태지수로 나라 발전의 정도를 측정하는 나라가 코스타리카입니다. 가난한 나라중에도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가 부탄인데요. 공동체 유대감과 교육비에 신경을 많이 쓰는 나라입니다. 중학교만 나와도 먹고사는 나라라서 대학진학률이 높지는 않지만 부탄의 특징은 영성교육을 시킨다는 점입니다. 누군가 아프면 나도 아픈게 영성입니다.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나도 아픔을 느끼는게 영성이죠. 부탄이 행복한 것은 영성 수준에 있는 것이죠. 결국 사람이 행복하려면 물질과 교육의 가치가 적절히 균형을 이뤄야하는 것이죠.

-회장님, 평생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주실까요?

▲잘 사는 것은 사람답게 사는 것입니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남이 아프면 같이 아파하는 점입니다. 함께 있어 행복한 것이죠. 그 두가지가 교육을 통해 균형을 이루면 잘먹고 잘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잘먹는 것만 가르쳐서 나라가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된 것입니다.

국민들은 독재시절 통치 권력에 대한 공포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고 미몽에 빠져있죠. 친일파 청산을 못해서 왜곡과 불신을 낳았고, 민족주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의 원천은 바르고 정직한 문화입니다.

우리나라는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이 사회가 잘못된 구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대립하지 말아야 삽니다. 국민의 책임이죠. 우리 자신이 깨어있지 않으면 불행은 반복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생교육이 필요한 것입니다.

인간은 선입견과 편견의 동물입니다. 미리 얻은 정보와 미리 만난 사실에 대해 편견을 갖게 되죠.

선입견과 편견이라는 '두마리 개'가 문제인데요.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탁월한 식견을 위해 교육이 중요하죠. 획일화되거나 가두어진 교육을 통해서는 탁월한 식견을 얻기 힘들죠. 끊임없는 토론과 설득을 통해 얻어지는 것입니다. 보고도 믿지 못하는 사회에서는 탁월한 식견과 통찰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평생교육을 가치있는 수단으로 보는 것이지요.

-회장님, 평생교육을 하시면서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시겠는지요.

▲평생교육의 가치를 알게 된 것은 1999년 대전대 평생교육원장직을 맡게 되고, 대전지역 평생교육정보센터를 맡게 되면서부터입니다. 그때 당시 퇴직한 교장선생님들을 주축으로 약 200여 명이 참여하는 대전금빛평생교육봉사단을 만들어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창의적인 운영을 했습니다. 그분들과는 지금도 자주 연락하며 지내는데 그 시절이 참 행복했다고 말씀해주십니다. 창의적으로 지역사회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던 시기였습니다.

대전에서 제1회 평생학습대축제를 열었을 때는 순수와 열정, 의지와 추진력으로 행정을 겸비한 행사를 멋지게 치러냈지요.

2007년 평생교육법이 개정됐는데요. 교육부와 행정자치부가 함께 해야 손을 잡고 해야될 일입니다. 평생교육을 통해 사회적 자본을 키웁니다. 2011년 7월27일 전국 최초로 대전 옛 충남도청사에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개원한 것은 큰 의미를 갖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시지요.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것은 거짓과 불신입니다. 정직하지 못한 나라는 헛바퀴가 돌게 돼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경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직한 정신입니다. 이를 위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평생 학습을 통해 한마음이 되어 만들어가는 평생학습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평생교육쪽에서 일하다보니 보람도 있고 새로운 지평이 열려 보람 있습니다. 기개와 양심을 가진, 바른말 하는 선비로 부드럽고 정직하게 일하면서 국민의 정신을 바로잡는 일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평생교육인 모두가 평생교육 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대담·정리=한성일 제2사회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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