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홈팬 앞에서 ‘미라클’ 꿈꾼다

  • 스포츠
  • 배구

KGC인삼공사, 홈팬 앞에서 ‘미라클’ 꿈꾼다

  • 승인 2017-03-19 12:39
  • 신문게재 2017-03-20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 KGC인삼공사 선수들 모습 = KGC인삼공사 제공
▲ KGC인삼공사 선수들 모습 = KGC인삼공사 제공
20일 대전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

IBK기업은행 상대로 1차전 패배 설욕 다짐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홈에서 반전을 꿈꾼다.

KGC인삼공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최근 2년간 최하위에 머물렀던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서남원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전 많은 전문가에게 약체로 평가받았지만, 당당히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하며 플레이오프 진출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지난 18일 화성에서 열리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가져간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확률은 100%(12회 중 12회)다.

KGC인삼공사는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서남원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플레이오프는 보너스게임”이라고 밝혔다.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서남원 감독은 1차전에서 1세트 한수지를 세터로 기용하는 파격 카드를 꺼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수지는 올 시즌 주로 센터로 출전했다. 1세트를 내준 KGC인삼공사는 2세트 알레나가 살아나면서 균형을 맞췄지만, 이후 2세트를 내리 허용하면서 1-3으로 패했다.

IBK기업은행은 부상에서 돌아온 베테랑 세터 김사나의 안정감 있는 토스와 메디슨 리쉘-김희진-박정아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으로 KGC인삼공사를 압도했다.

KGC인삼공사는 2차전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관건은 알레나의 컨디션 여부다. KGC인삼공사 공격은 대부분 알레나가 책임진다. 최수빈, 김진희, 지민경이 있지만 세기가 약하다. 결국, 알레나가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또한,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의 역할도 중요하다. 김해란은 코트에서 후배들의 수비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 돌풍의 중심에는 안정된 수비가 있었다. 그물망 수비로 IBK기업은행의 삼각편대 공격을 막아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올 시즌 기적의 팀으로 평가받는 KGC인삼공사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잡고 흥국생명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에 나설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벌써 50% 돌파'…대전 둔산지구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 동의율 확보 작업 분주
  4.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5.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1.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4.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5.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헤드라인 뉴스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호국영령, 충남 품으로’… 부여국립호국원 건립사업 탄력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을 기리고 모시는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전국 광역도 중 유일하게 국립호국원이 없었던 설움을 씻어내고 충남에서도 호국영령을 제대로 예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9일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부여국립호국원 조성사업을 위한 2026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말 기준 충남 보훈대상자는 3만3479명으로, 참전유공자·제대군인 등을 포함한 향후 국립묘지 안장 수요는 1만8745명으로..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흔들리는 국내 증시에도…충청권 상장기업, 시총 179조 원 돌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12월 금리 변동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있지만,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일반서비스와 제약 업종의 활약이 돋보이면서 한 달 새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4조 5333억 원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11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79조 446억 원으로 전월(174조 5113억 원) 보다 2.6% 늘었다. 같은 기간 충북 지역의 시총은 2.4%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태안화력발전소 폭발 사고 발생… 2명 중상입고 병원 이송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43분께 "태안화력발전소 후문에서 가스폭발로 연기가 많이 나고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인력 78명과 소방차 등 장비 30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당 폭발로 인해 중상을 입은 2명은 병원으로 이송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 49분께 초진을 완료했고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내포=오현민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