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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정이 산에서 나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저팔계가 부랴부랴 달려오면서 말했다.
"이봐! 난 지금 사냥꾼에게 쫓기고 있으여, 날 좀 구해주셔"
사오정은 얼른 위기에 처한 저팔계를 숨겨 주었고, 저팔계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저팔계는 고마운 마음에 말했다.
"소원 세 가지를 말하셔"
"정말?… 그럼 송승헌처럼 잘생긴 얼굴과 아놀드 슈월츠네처럼 멋진 근육을 만들어 줘, 그리고…"
사오정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저쪽에서 풀을 뜯어먹고 있는 말을 가리키며 말했다.
"내 물건을 저 말하고 똑같게 해줘!"
저팔계는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줬고 사오정은 뛸 듯이 기뻐하며 마을로 돌아왔다.
그러자 마을 처녀들은 사오정의 잘 생긴 얼굴을 보고 미쳐 날뛰며 광분하는 것이었다.
이에 자신 만만해진 사오정은 얼른 웃통을 벗어던졌다.
그랬더니 처녀들이 기절할 듯이 더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때는 이 때다'라고 생각한 사오정은 바지까지 멋지게 벗어던졌다.
그런데 처녀들이 모두 기절해버린 것이 아닌가?
깜짝 놀란 사오정이 자신의 그 곳을 보고는 저팔계에게 가서 따져 물었다.
그러자 저팔계가 하는 말,
"네가 가리킨 말은 암말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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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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