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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췌한 모습의 공처가가 의사를 찾았다.
"선생님, 며칠째 계속 악몽에 시달리고 있어요."
"진정하시고 그 악몽에 대해 말해보세요."
"매일 밤 꿈속에서 10명의 아내와 함께 사는 꿈을 꾸거든요. 정말 미치겠어요."
의사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물었다.
"그게 왜 악몽이죠? 좋은 것 같은데..."
"뭐라고요? 그럼 선생님은 10명의 여자를 위해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해본 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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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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