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아재개그] 조물주의 낭패

  • 문화
  • [유머]아재개그

[유머-아재개그] 조물주의 낭패

  • 승인 2018-02-09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아재개그-최종
[유머-아재개그] 조물주의 낭패

조물주가 만물을 창조한 후 온갖 동물들에게 생식기를 달아주던 때였다.



수컷들의 성기를 크고 작은 것, 길고 짧은 것, 굵고 가는 것 등등 여러 형태로 마련해 놓고는 동물들의 생김새와 생활습성을 고려하여 그에 걸맞은 것을 하나씩 달아주었다.

줄을 선 차례대로 모두 나누어주고 손을 터는데 뒤늦게야 돼지란 놈이 뒤뚱거리며 나타났다. 조물주는 난감해 하다가 성기들을 묶었던 새끼줄을 돼지에게 달아 주었다.(그래서 돼지의 양물이 꼬불꼬불한 거란다)



며칠 뒤 이번에는 연간 성행위 횟수를 정해주겠노라고 방을 붙였다. 동물들이 다시 모여들었다.

조물주는 대자연의 세계가 조화를 이루며 번성할 수 있도록 먹이사슬을 감안하여 조정해 나갔다.

이제 남은 동물이라고는 호랑이와 인간 뿐이었을 때 조물주는 호랑이가 너무 번식할 경우 생태계에 미치는 해악이 크리라는 판단 아래 일년에 한번만 하도록 명하였다. 그러자 성깔머리 사나운 호랑이가 어흥 크게 포효하면서 조물주를 물어뜯을 듯 덤벼들었다.

조물주가 그만 혼비백산하여 걸음아 날 살려라 도망쳤다. 다급해진 것은 인간이었다. 인간은 조물주 뒤를 좇아가며 외쳤다.

"저는 어떡하라구요!"

줄행랑을 치던 조물주가 숨을 헐떡이며 소리쳤다.

"이놈아, 내 코가 석자인데 알 게 뭐냐? 네 맘대로 하거라, 임마!"

(그래서 사람들은 마음만 동하면 시도 때도 없이 한다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