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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도원에서 두 사람의 수도사가 담배 때문에 고민에 빠져 있었다.
음식을 들 때에는 물론 기도 중에도 담배를 피워야만 할 지경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수도사는 이 문제에 대하여 교황의 판단을 받아보기로 하고
교황에게 편지를 썼다.
얼마 후 교황으로부터 답신이 왔다.
한 수도사는 담배를 피워선 안 된다는 것이었고,
또 한 수도사는 무방하다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한 수도사는 편지에 쓰기를
"교황님, 기도 중에 담배를 피우면 안 될까요?"라고 했고, 다른 수도사는 "교황님, 담배를 피우는 중에 기도를 해도 될까요?"라고 썼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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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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