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침묵의 살인자, 미세먼지

  • 비주얼
  • 카드뉴스

[카드뉴스] 침묵의 살인자, 미세먼지

  • 승인 2018-03-12 19:03
  • 조경석 기자조경석 기자
표지 copy
사진=게티이미지
1
사진=게티이미지
2
사진=게티이미지
3
사진=게티이미지
4
사진=게티이미지
5
사진=게티이미지, 연합뉴스
6
사진=게티이미지
7
사진=게티이미지
8
사진=게티이미지
생각만 해도 설레는 봄. 그러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한동안 잊고 있었던 '미세먼지 공포'가 다시 찾아왔다. 일기예보는 연일 '맑지만 미세먼지는 나쁨'이다.

정부와 각 자치단체는 관련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대부분 시민들은 미세먼지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수도권은 대기 오염물질 중 '중국 발(發)'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대부분은 중국 동해안, 즉 우리나라 서해에 인접한 산둥에서 온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국이 우리나라와 가까운 해안가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은 오히려 "서울 스모그의 발생 원인은 높은 인구밀도와 대량의 자동차, 분진 등 때문"이라는 보도를 내놓았다.

미세먼지는 지름 10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로, 자동차, 공장 등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원인이다. 중국 쪽에서 온 스모그와 우리나라의 오염물질이 섞이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된다. 미세먼지는 작은 입자로 몸 깊은 곳까지 침투한다. 미세먼지가 10㎍/㎥ 증가하면 폐암 발생 위험은 22%나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라쇼우-니엘센 박사팀 연구논문) 어린이는 호흡기 질환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고, 성인이 된 후 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내놓았지만,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효과가 미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전시의 경우 지난달부터 노후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및 저공해 엔진 개조 보조금 지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미세먼지 담당 부서인 환경부는 국내 오염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고 예보 전담팀도 구성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미세먼지 공포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편의점, 마트의 마스크가 동나는 '마스크 품귀 현상'까지 발생했다. 공기청정기 판매량도 매년 급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6단계 미세먼지 예보 등급에 따른 행동 요령'을 발표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날이 풀리면서 대기 상태가 나쁜 날에도 출, 퇴근 해야 하는 직장인들과, 매일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의 걱정은 더 커졌다.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침묵의 살인자, 미세먼지. 좀 더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조경석 기자 some77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역 유흥가 '아가씨 간판' 배후 있나? 업소마다 '천편일률'
  2.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어디서든 걸을 수 있는 환경 만들겠다"
  3. 728조 예산전쟁 돌입…충청 與野 대표 역할론 촉각
  4.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자연과 함께 일상 속 피로 내려놓길"
  5.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가을 도심 산행의 매력 흠뻑
  1. [오늘과내일] 대전시의회, 거수기 비판을 넘어설 마지막 기회
  2.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구봉산에 물든 가을, 함께 걷는 행복"
  3.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건강은 걷기부터, 좋은 추억 쌓기를"
  4. [월요논단]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이 대전을 바꾼다.
  5. [2025 구봉산 둘레길 걷기행사] "산처럼 굳건하게 아이들이 자라기를"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 선정될까… 국토부 종합계획 반영 목표 사활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 선정될까… 국토부 종합계획 반영 목표 사활

국토교통부가 2월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를 지정한 데 이어 12월 추가 지하화 노선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대전역 철도입체화 사업이 추가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국토부 선도지구에 대전이 준비한 두 사업 중 대전 조차장 철도입체화 사업(약 38만㎡)만 선정됐지만, 이번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철도 지하화 대선 공약과 해당 지역 개발 여건 강화 등으로 대전역 철도입체화사업(12만㎡)이 반영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1월 '철도 지하화 및 통합개발 특별법'을 제정한..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 캠핑의 열정과 핼러윈의 즐거움이 만나다
[꿀잼대전 힐링캠프 2차] 캠핑의 열정과 핼러윈의 즐거움이 만나다

늦가을 찬바람이 부는 11월의 첫날 쌀쌀한 날씨 속에도 캠핑을 향한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중부권 대표 캠핑 축제 '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가 캠핑 가족들의 호응을 받으며 진행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꿀잼대전 힐링캠프는 대전시와 중도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벤트로 1~2일 양일간 대전 동구 상소오토캠핑장에서 열렸다. 이번 캠핑 역시 전국의 수많은 캠핑 가족들이 참여하면서 참가신청 1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행운을 잡은 40팀 250여 명의 가족들은 대전지역 관광명소와 전통시장을 돌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재명 대통령, 4일 `2026년 728조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 4일 '2026년 728조 정부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를 찾아 2026년 정부 예산안 편성 방향을 직접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 예산안 심사 개시에 맞춰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예산안 편성의 당위성 등을 설명한 후 국회의 원활한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8월 29일 전년도(673조 원) 대비 8.1% 증가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도 슈퍼 예산안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총지출 증가율(8.1%)은 2022년도 예산안(8.9%)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경제 성장을 위한 인공지능(AI)과 연구·개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접종 서두르세요’ 인플루엔자 환자 급증…‘예방접종 서두르세요’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