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장훈 감독이 그려낸 원작 그 이상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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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장훈 감독이 그려낸 원작 그 이상의 감동

  • 승인 2018-03-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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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갑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봄을 맞이해 극장가를 따뜻하게 물들이기 위해 나섰다.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정통 멜로라는 장르를 통해 극장가를 촉촉한 단비로 적시고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비가 오면 돌아오겠다는 약속만을 남기고 떠난 수아(손예진 분)가 1년 뒤 장마가 시작되는 여름날 나타나며 우진(소지섭 분)과 다시 한 번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물.

이치카와 다쿠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004년 일본에서 개봉하기도 했던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한국형으로 리메이크한 영화다. 때문에 제작 단계부터 수 많은 대중들의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았다.

앞서 일본에서 개봉한 원작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당시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로맨스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국내 관객들에게도 ‘인생영화’라 불리기도 할 정도의 흥행작이기 때문에 원작의 감성을 담아내는 데에 있어서 이장훈 감독의 부담감 또한 컸을 터.

하지만 이장훈 감독은 오히려 비슷한 지점을 따라가 어설퍼 보이는 대신, 자신이 보고 싶고 만들고 싶은 영화를 자신의 스타일대로 만들고자 했다. 그는 “원작자들께 영화 촬영 전 시나리오 검수를 해야 했다. 소설가와 감독에게 시나리오를 보고 너무 좋아해줬다. 흔쾌히 리메이크 허락을 받게 됐다. 특히 원작과 다른 지점을 많이 좋아했다”라며 시나리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그는 멜로라는 장르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캐스팅 하나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멜로의 정석’이라 불리는 소지섭과 손예진이 나란히 캐스팅 되면서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또한 이장훈 감독은 머릿속에 그리고 있던 그림과 최대한 비슷한 장소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등 영화 속 모든 요소 하나하나에 신경을 쏟아냈다. 너무 특별하거나 이국적이지 않은 장소를 찾고자 고군분투한 결과, 영화에서의 가장 중요한 공간인 우진의 집과 간이역, 터널 등 그가 그렸던 그림을 완벽히 현실로 구현해내는 데에 성공했다.

이렇듯 이장훈 감독은 원작의 감동과 여운을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그 속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적절히 녹여내기를 바랐다. 그 결과 원작 못지않은 완성도로 그가 8년 전 원작을 읽으며 받았던 위로와 감동을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이장훈 감독이 전하고자했던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라는 메시지. 과연 이 메시지가 관객들 마음 깊숙이 닿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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