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꼭 잡고’ 한혜진-윤상현, 죽음 앞둔 아내 향한 '애잔+뭉클' 사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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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꼭 잡고’ 한혜진-윤상현, 죽음 앞둔 아내 향한 '애잔+뭉클' 사랑법

  • 승인 2018-05-03 21:48
  • 강현미 기자강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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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한혜진-윤상현이 서로의 사랑을 감춘 모진 이별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찢어지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한혜진이 결국 쓰러지며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안타깝게 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25-26회에서는 현주(한혜진 분)가 도영(윤상현 분)이 자신이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더욱이 서로의 행복을 위해 일부러 모진 말로 서로를 밀어내는 현주와 도영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현주가 도영과의 이별 후 쓰러지며 향후 이들의 마지막 사랑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석준(김태훈 분)은 현주와의 발리 여행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다. 각종 의료기구 및 약품을 준비하고 현주를 만나 필요한 물품을 챙겼다. 석준은 현주씨는 더 이상 내 환자가 아니다고 전하며 현주씨가 나에게 새로운 길을 보여주고 열어줬어요. 사람이 사람 마음 속으로 들어가는 길. 이제 현주 씨 없이는 살아갈 수 없어요라며 현주를 향한 커지는 석준의 마음을 다시금 드러냈다.

 

한편 다혜(유인영 분)는 결국 도영의 JQ 사업 설계 계약서를 성사시켰다. 레이먼드와 JQ 회장 자리를 두고 거래를 한 것. 다혜는 왜 눈물이 안 나지?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남자가 모든 걸 얻게 됐는데?”라며 허탈한 얼굴로 도영의 품에 안겼다. 다혜는 도영에게 마지막으로 현주를 보고 오라며 그를 보냈다. JQ 사업 설계를 따냈지만, 도영의 마음을 끝내 얻지 못한 다혜의 외로움이 느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영근(공정환 분)이 다혜가 모아둔 레이먼드의 비리가 담긴 자료를 레이먼드에게 넘기며, 이에 다혜가 위기에 빠질 것이 예상됐다. 더욱이 나 지금 내 인생 전부를 걸고 미국으로 가는 거야라며 미국으로 향하는 다혜의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도영은 현주에게 줄 다이아몬드 반지를 샀다. 이는 과거 현주가 자신을 위해 판 결혼 반지였다. 도영은 마지막으로 용기내 현주에게 다시 시작할 수 없는 거지라며 물었다. 이에 현주는 당신 그럼 벌 받아. 다혜를 이용한 거 밖에 안 되잖아라며 선을 그었다. 도영은 현주가 원하는 것이 끝내 이별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한다. 도영은 한달이라고? 그 날이 법원가는 날인가? 그래 놔줄게라며 반지를 두고 나갔다. 마치 시한부 한 달을 선고 받은 현주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도영의 말이 현주를 멈칫하게 만들었다. 이후 반지를 본 현주는 무너졌다. 자신과의 약속을 기억해 낸 도영을 보고 쓰린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후 현주는 도영을 만나 반지를 돌려줬다. 하지만 도영은 받아. 남현주한테 빚지면서 갈라서기 싫다며 고집을 부렸다. 이에 현주는 내 앞에서 그 따위 연극 그만해도 된다며 도영이 자신의 병을 알고 있음을 밝혀냈다. 도영은 나한테 말하기 그렇게 싫었어? 얼마 남았든 상관하지 마라. 비밀로 한 거 아니냐며 날을 세웠다. 현주는 나 며칠 후에 발리 갈 거야. 당신이 가고 싶어? 당신이 가고 싶으면이라고 진심을 담아 물었다. 도영은 내 꿈과 다혜를 버리고 발리에 가겠냐며 당신한테 미련 없어. 미안한 건 조금 있지. 정도 조금 남아 있고. 하지만 창창한 내 미래 망치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어라며 모질게 현주를 밀어냈다. 현주는 내가 어떻게 당신 같은 사람을 만나겠어라며 고마움에 눈물을 쏟았다. 사랑하기에 서로를 편안하게 보내주려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눈가에 눈물을 고이게 했다.

 

현주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진태(장용 분)는 현주가 무언가를 계속 깜빡하고 있다는 사실을 석준에게 전했다. 석준은 진태에게 약을 먹고 있다며 둘러대고 자리를 피했지만, 이후 눈물을 흘리는 석준의 모습이 현주의 상태가 심각해지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더욱이 도영을 만나러 가는 길 현주는 도영을 못 보고 지나치거나 도영의 부름을 인지하지 못하는 등 점차 죽음의 그림자가 현주를 드리우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증폭시켰다.

 

결국 방송 말미 현주가 도영과 이별한 후 쓰러져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 내려앉게 만들었다. 병원에 실려간 현주는 겨우 죽을 고비는 겨우 넘겼지만, 현주에게 죽음이 성큼 다가왔음을 예상케 했다. 한편 도영은 현주에 대한 사랑을 정리하려는 듯 다이아몬드 반지를 강에 버렸다. 현주가 결국 쓰러진 상황에서 앞으로 도영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현주와 도영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에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 등에서는 현주와 도영 둘 다 너무 아프다. 서로를 위해서 끝내 이별하는 구나”, “어떻게 보면 정말 현실적인 대사다. 가슴을 후벼 파네요”, “석준의 사랑이 안타까워요”, “모두가 행복해지면 좋겠다등 호평이 이어졌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예기치 않게 찾아온 사랑, 설레고 찬란한 생의 마지막 멜로 드라마. ‘손 꼭 잡고는 오늘(3) 10MBC를 통해 27-28회가 방송된다.

 

사진: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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