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희망이다]대전·세종 자율주행 시대 임박…제도·윤리적 난제 해소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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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희망이다]대전·세종 자율주행 시대 임박…제도·윤리적 난제 해소 시급

연구실 떠나 일반도로 실증 앞둔 자율주행차
대전·세종 집약된 기술·정밀지도 등 유리한 고지
사고시 책임주체부터 시스템을 주체로 인정 논란

  • 승인 2018-11-11 10:55
  • 수정 2018-11-11 11:26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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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세종시 자율주행특화도시 컨퍼런스에서 자율주행 3단계 차량이 자율모드로 세종시내를 운행하고 있다. <☞ 동영상>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자동차가 대전과 세종의 도로를 달리는 시대가 곧 도래할 전망이다.

융합기술과 통신, 도로여건에서 앞선 대전과 세종이 자율주행차 실증연구 지역으로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교통사고의 책임주체부터 보험까지 정비할 제도가 산적한 상황이다.

지난달 3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자율주행특화도시 컨퍼런스가 사람이 운전에서 자유로워지는 기술적 완성을 예고한 신호탄이었다.

이날 국내 기업이 제작한 자율주행차 2대와 수입 자율주행차 1대가 세종시 일반도로를 운행하는 데 성공했다.

㈜프로센스사의 자율주행 2단계 차량은 세종 중앙공원에서 왼쪽으로 굽은 도로를 시속 50㎞ 속도로 달리며 차선을 유지하고 끼어드는 차량을 인지해 속도를 줄이며 5㎞를 안전하게 주행했다.

㈜엔디엠(NDM)의 자율주행 3단계 차량은 세종시 내 신호등을 인지해 정차와 출발을 스스로 했으며 복잡한 교통 흐름을 따라 유연하게 운행했다.

프랑스 나비야(Navya)사가 제작한 아르메는 운전석조차 없이 호수공원 도로 위 보행자를 인식해 속도를 줄이고 피하는 완전한 자율주행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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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나비야(Navya)사가 제작한 미니버스형 자율차 아르메가 지난달 31일 세종 호수공원 일원을 주행했다.
기술적 성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는 이제 실험실에 머물지 않고 일반도로에 나올 준비단계다.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버스를 생산해 안전주행과 승객 승·차가 가능한지 지자체를 선정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관내 도로에 전국 유일하게 구축된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을 활용해 차량사물통신(V2X)과 GPS보정시스템 등을 제공할 예정으로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 중이다.

세종시 역시 버스전용 BRT도로가 도시 전체에 조성됐고, 정밀지도와 통신망 등 자율주행 기반시설이 갖춰졌다는 점에서 자율주행차가 가장 먼저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융합기술의 성장을 계기로 지역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이 전망되지만 제도적·윤리적 논란은 상당수 남아 있다.

교통사고 발생 시 책임이 자율차 제조사에게 있는지 또는 탑승자에게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

자율차시스템 한 연구원은 "국내에서 자율차 사고사례가 없어 책임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운전의 제어권이 시스템에서 사람으로 전환되는 위급상황의 기준이 무엇인지나 자율주행의 시스템을 운전자로 볼 수 있는지 역시 시범운행에 앞서 해소해야 할 과제다.

이경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컨퍼런스에서 "자율주행시스템은 모든 교통사고의 인적요인을 제거해서 사망하고 줄이고 안전한 자동차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며 "버스의 대중교통은 자율주행을 서비스할 기술 수준에 도달했고 지자체의 관심과 투자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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