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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서는 세종과 충남 수주 물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가량 줄면서 건설사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충청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충청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건설 수주액은 약 3조 14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0.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세종과 충남이 도로·교량, 공장·창고 등 수주가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3%, 48.7% 감소했다. 전국 평균(-6.4%)과 비교해 8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대전과 충북은 주택, 공장·창고 등 수주가 늘면서 각각 29%, 179%가량 늘면서 선방했다. 충북은 전국 17개 시·도 중 대구(229.6%), 전북(195.5%)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올해 충청권 건설 수주는 매 분기 감소세를 나타냈다.
1분기 건설 수주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4%, 2분기 11.4% 줄었다. 3분기 역시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공사 종별로는 건축수주는 17.0% 증가했지만, 토목은 60.7%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기관은 31.4% 늘었지만, 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민간에서 26.2% 줄었다.
3분기 충남 건설수주액은 약 9360억 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4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로는 토목수주 72.3%, 건축수주 31.2% 줄었다. 발주자별로는 민간 61.0%, 공공기관은 4.5%로모두 감소했다.
세종 건설수주액은 약 2200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49.3% 줄었다. 공종별로는 토목수주 64.9%, 건축수주 13.1% 모두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민간 75.3%, 공공기관은 45.3% 줄었다.
대전 건설수주액은 약 1조 1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했다. 공사 종별로는 토목수주 16.4% 감소, 건축수주는 30.4% 증가했다. 발주자별로는 민간은 21.4% 감소했지만, 공공기관에서 1227.7% 증가했다.
충북 건설수주액은 약 7550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79.4% 늘었다. 공종별로는 건축수주 296.0%, 토목수주 23.4% 모두 증가했다. 발주자별로는 민간 250.0%, 공공기관은 48.6%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국 건설수주는 토목의 호조에도 불구, 주택 수주의 부진에 따른 건축의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며 "특히 경기 위축 등이 지속되면서 민간분야 수주가 떨어져 건설사들이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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