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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이 아이와 함께10일 오후 화폐박물관을 찾아 세계 희귀 화폐를 구경하고 있다. |
세계 희귀 화폐를 전시해놓은 풍산화동양행 세계 화폐 특별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조폐공사가 후원하고 화폐박물관 특별전시실에 진열된 이 전시회는 '이노베이션 코인즈 인 더 월드(Inovation coins in the world_새로운 기술, 다양한 형태의 화폐)'라는 이름으로 세계 다양한 형태의 주화를 전시 중이다.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 특이모양 주화로 불리는 태극기, 코카콜라 병뚜껑 등 실감 나는 입체 주화가 전시돼 있는가 하면, 2019년 돼지의 해를 맞아 몽골 '꽃돼지' 입체 은화, 스위스 '돼지의 해' 골드·실버바, 니우에 '황금 돼지의 해' 금도금 대형 은화 등이 전시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른 만큼 다양한 은화와 금화도 등장했다. 다양한 종목을 토대로 금화와 은화가 만들어졌으며, 스피드스케이팅 디자인으로 구성된 '이천원' 단위 지폐도 특별 전시되면서 관람객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2018년 핫이슈 메달도 있다. 주화로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지난해 핫이슈로 구성된 메달을 전시한 것이다. 각국의 국기와 손을 맞잡은 이 메달은 미국과 싱가포르, 한국에서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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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화폐박물관에서 풍산화동양행 세계 화폐 특별전이 열렸다. 이 행사는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
12개 분야로 200여 점의 작품으로 나눠져 다양한 주화들이 전시된 만큼 반응도 뜨겁다. 지난 8일 특별전을 시작한 직후, 하루에 약 300명 이상이 관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집에서 단체 견학을 나오거나 방학을 맞아 학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보고 즐긴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말에는 평일 이상의 관람객이 특별전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어린이집 선생님인 김 모 씨(28)는 "캐릭터 주화 등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요소가 많아서 학생들이 집중해서 보는 것 같다"며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것을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자녀를 둔 김차윤(31) 씨는 "아이와 함께 세계에서 특별한 주화를 보는데 아이가 즐거워해 데리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가 새로운 경험을 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3월 3일까지 진행된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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