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전보람 "아버지 전영록과 연락 안해...다른 가정 있으니까 이해" 들여다보니

  • 문화
  • 케이컬쳐

'밥은 먹고 다니냐' 전보람 "아버지 전영록과 연락 안해...다른 가정 있으니까 이해" 들여다보니

  • 승인 2020-01-16 00:00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1-16 (13)
'밥은 먹고 다니냐' 이미영이 전남편 전영록에 대한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최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이미영과 딸이자 배우인 전보람이 동반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이미영의 방문에 "(이미영이) 전영록과 헤어지고 나서 상처가 굉장히 깊었다. 살짝 맛이 갈 뻔도 했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미영은 "알코올 중독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약 먹는 게 오래되면 사람이 이상하게 말도 어눌해지고 이상하게 변하지 않냐. 그런 걸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스스로 일어났다"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영은 전영록과의 이혼 후 심정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내가 이제 나이가 드니까 모든 게 다 용서되는구나 느꼈다"며 "얼마 전 '불후의 명곡'에 돌아가신 시어머니(가수 백설희) 편이 나오더라. 시어머니 대신 전남편이 앉아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미영은 "전 남편의 얼굴을 보면 '왜 저렇게 변했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아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김수미는 "그게 미운 정, 진짜 정 그런 거다"라며 다독였다.

또 이미영은 전 시어머니 故 백설희를 떠올리며 "노래를 듣는 순간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졌다. 그분이 살아계셨다면 좋아하셨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미영은 이혼 후 두 딸과 떨어져 지낸 일도 언급했다. 그는 "애들과는 8~9년 떨어져 지냈다. 아빠와 살다가 커서 저한테 왔다. 성향은 아빠 닮은 것 같다"고 밝혔다. 때마침 전보람이 출연해 반가움을 더했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그는 최근 웹드라마에 출연하고 오디션을 준비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이미영과 떨어져 살았다는 전보람은 "그때는 주변에서 아빠와 사는 게 맞는 거라고 했다. 난 어리니까 잘 몰랐기 때문에 느낌상 엄마가 힘들어 보여서 내가 가면 안 되겠구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새엄마랑 같이 지냈고, 잘해주시긴 했지만 엄마와 있는 거랑 다르니까 사춘기 때가 잘 기억이 안 난다"면서 애써 미소 지어 안타까움을 안겼다.

전보람은 현재 전영록과 만나지 않는다고. 그는 "아빠가 다른 가정이 있으니까 연락하는 게 쉽지 않다"며 "엄마는 우리밖에 없으니까 엄마에게 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가 연락 안 하는 것도 다 이해된다. 나쁘다고 생각 안 한다"라고 덧붙였다.

금상진 기자 ent3331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2.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3.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4.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5.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