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리뉴얼충청] '혁신도시 시즌2' 통과할까... 2월 임시국회 초미관심

  • 정치/행정
  • 충남/내포

[2020 리뉴얼충청] '혁신도시 시즌2' 통과할까... 2월 임시국회 초미관심

임시국회 개회 임박... '균특법 개정안' 다뤄져
지역 시민단체 잇따라 도청서 균특법 촉구성명
"국회통과 무산땐 총선심판"... 지역정치권 경고
양 지사도 국회 찾아 균특법 개정안 통과 요청

  • 승인 2020-02-09 15:41
  • 수정 2020-05-14 13:34
  • 신문게재 2020-02-10 1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ㅊ
충남도청사 전경.
충남의 운명을 결정지을 2월 임시국회 개회가 임박했다. 이번 국회에서는 혁신도시 추가 지정 근거인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하 균특법) 개정안'이 다뤄질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9일 충남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지난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열고 2월 임시국회 개회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의사일정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늦어도 이번 주 중 결론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혁신도시 시즌2'가 담긴 균특법 개정안 통과 여부다.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 시·도에 1개의 혁신도시 지정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는 이 개정안은 박범계·홍문표·김종민 의원이 각각 발의한 법안으로, 지난해 11월 28일 산자위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 이후 상임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를 통과를 남겨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균특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개정안을 폐기하겠다는 자유한국당 소속 대구·경북 일부 국회의원들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지역 단체들은 개정안이 무산될 경우 여야 중앙당은 물론 지역 정치권에도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9일 충남혁신도시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를 시작으로 충남농어업회의소, 바르게살기운동 충남협의회 등 4개 시민단체들이 줄이어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균특법 개정안 2월 임시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번 국회에서 통과가 안되면 4·15 총선 심판과 함께 총궐기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개정안 통과를 방해하거나 방관한 정치인이 있다면, 220만 도민들과 함께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 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와 함께 충남건설단체연합회도 9일 오후 도청에서 성명 발표를 예고한 상태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국회를 찾아 지역의 성난 민심을 전하는 등 발걸음이 분주하다.

양 지사는 지난 6일 이해찬 당 대표와 가진 회동에서 "충남 혁신도시는 단순한 지역 이기주의적 주장이 아니라, 함께 잘사는 나라,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수도권 인구가 전국 인구의 50%를 넘는 균형 잡힌 제2의 혁신도시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력 요청했다.

한편, 충남은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인 세종시 건설에 가장 큰 기여를 했지만, 경제적인 면에서 커다란 손실을 입었다. 실제 세종시가 출범하며 인구 13만7000명 유출, 면적 437.6㎢, 지역 총생산 25조2000억원 감소 등의 피해를 입어 지역 내 상실감이 큰 상태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3.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1~2월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추진
  4. 천안문화재단, 2026년 한 뼘 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
  5. 천안법원, 토지매매 동의서 확보한 것처럼 기망해 편취한 50대 남성 '징역 3년'
  1.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2. 천안중앙도서관, '1318채움 청소년 놀이터' 운영
  3.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4.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5. 백석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성장기 아동 척추 건강 선제적 관리 나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 전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강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3월까지 통합 관련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시작점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도 24일 만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에서 '주민 의견 부족' 등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