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은 설마가 곧 현실이다. 저출산·고령화 문제에서 지역소멸의 위기감은 눈 깜짝하는 사이 드러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소멸위험 지역은 42.5%인 97곳에 달했다. 이런 지방소멸이 이젠 대도시라고 피해가지 않는다. 부산과 대구지역도 소멸위험지수가 '주의' 수준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젊은 도시 세종시는 이름값대로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세부적으론 도심과 변두리가 천양지차다. 세종시의 면 단위 지역 전부가 위험 수준에 진입한 것이 그렇다.
인구소멸 위험지역은 2013년 첫 조사 당시 전국적으로 75곳이었다. 이후 매년 대략 3곳 정도 늘다가 지난해는 무려 8곳이 증가했다. 대도시(부산 서구)와 수도권 지역(경기 여주)도 이때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저출산·고령화가 대도시는 물론 우리나라에서 가장 젊다는 세종시까지 위협하는 사실이고 보면 지자체마다 펼치는 단순한 인구유입 책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 지방소멸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구소멸 국가에 진입한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으론 억제에 한계가 있다. 궁극적으로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이승규 기자

![[르포] 합친 지 27년, 도시 이름까지 바꿨다… 단바사사야마의 생존법](https://dn.joongdo.co.kr/mnt/webdata/content/2026y/10m/28d/통합1.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