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00여명 몰리는 지방공무원 시험… 대전시 방역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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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0여명 몰리는 지방공무원 시험… 대전시 방역 총력

대전서 13일 7400여명, 총 16개 시험장서 시험
외부인 출입 통제, 방역요원 배치 등 예방 총력

  • 승인 2020-06-11 16:26
  • 신문게재 2020-06-12 1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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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오는 13일 약 7400명의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8·9급 지방공무원 시험에 철저한 방역에 나섰다.

시험 전후 시험 장소에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하며, 방역 요원을 배치해 수험생 발열 확인 후 입실 조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에서 13일 올해 지방공무원 8·9급 공개(경력)경쟁 임용 필기 시험을 실시한다.

대전은 총 7407명이 해당 시험에 접수했으며, 남선·글꽃·둔산·노은중학교 등 모두 16곳에서 치러진다.



그동안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인해, 일부 공무원 시험은 연기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전시는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데다, 타 시도에서 시험을 보러 오는 응시자가 발생하기에,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시험 전후 시험장 방역을 실시한다. 시험 당일 외부인은 시험장 출입이 전면 통제된다. 또한 방역관리관 등 방역 요원을 시험장마다 배치할 계획이다. 방역 요원들은 수험생 한 사람씩 발열을 확인하며, 입실시키는 일을 돕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고사장 한 곳에 25명에서 30명까지 모여 시험을 응시했다면, 이번 시험에서는 최대 20명까지로 제한했다. 지난해 지방공무원 8·9급 시험 응시율이 약 60%인 점을 고려했을 때, 한 고사장에 12여 명 정도 수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수험생들은 입실부터 퇴실까지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하며, 입구에 비치된 손소독제를 사용 후 입장할 수 있다. 이동을 할 때에도 무리를 지어 다니는 행동은 제약을 받을 수 있으며, 화장실 사용도 일정 간격을 유지한 채 이용해야 한다.

코로나 19 확진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으며, 자가격리자는 6월 5일부터 6월 12일까지 사전 시험신청을 한 응시생에 한해 시험에 응시 할 수 있다. 자가격리자 중 대전시 내 거주자는 응시자 자택에 방문 시험을 실시하고 관외 거주자는 침산동 청소년 수련마을의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11일 오후 1시 기준으로 대전에서 자택시험을 신청한 인원은 0명이다. 자가격리자가 자택에서 시험을 치르는 경우 시험감독관 2명과 간호인력 1명, 경찰관 1명 등 모두 4명이 배치되며 책걸상도 시험장과 같은 것으로 하는 등 최대한 시험장 환경에 맞출 방침이다.

지용환 대전시 인사혁신담당관은 "시험 당일 시험관리관 1080명을 편성해 수험생 편의 및 시험장 방역을 통한 빈틈없는 시험 관리에 철저하게 하고있다"며 "시험 당일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해 전원 마스크 착용 후 시험장에 입실해 줄 것과 수험생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시험 선발인원은 일반행정 206명을 포함해 모두 404명으로, 740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8.3대 1이며, 최고경쟁률은 2명 선발에 231명이 지원한 운전직으로 115.5대 1이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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