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도시공원, 시민위한 '녹지공간' 재탄생 해야

[기획]도시공원, 시민위한 '녹지공간' 재탄생 해야

[기획-일몰제 이후 대전 도시공원을 진단하다]
(하)공원조성 방향은

  • 승인 2020-07-29 16:38
  • 신문게재 2020-07-30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AKR20200625158300063_03_i_P4


[기획-일몰제 이후 대전 도시공원을 진단하다]

(하) 공원조성 방향은



도시공원 부지를 사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원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는 문제는 이용자인 시민들의 입장에서 더욱 큰 사안이라 할 수 있다. 어떤 공원 녹지 보존을 우선으로 할지, 어디까지 개발을 할지에 대한 일정한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

대전시가 20년간 방치된 공원 부지를 매입해 다시 조성에 나선 만큼,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

시에서 직접 재정을 투입해 공원으로 조성하는 12곳에 대해서는 기본계획이 수립된 상태다. 현재 토지 매입 비율이 75% 정도로, 100%로 완료가 되면 실시설계를 시작해 세부적인 계획이 세워질 예정이다.

타 지자체는 이미 계획 수립이 완료된 곳도 있다. 서울시의 경우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132곳 중 68곳을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했다.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되면 신축이나 기존 건축물 용도변경을 할 수 없으며, 토지 소유자는 지자체에 토지를 사달라고 청구할 수 있다. 또 나머지 64곳에 대해서는 보상과 매입을 통해 도시계획상 공원으로 유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도시공원 일몰제 이후에 대한 공원 계획은 모두 수립된 상황이다. 일례로 남산공원 같은 경우엔 공원 조성이 잘됐지만 이곳도 미집행 공원으로 분류됐다. 소유권 확보가 안됐기 때문인데 토지를 매입함으로써 공원으로 기능을 유지하게 됐다"며 "산림으로 가치가 있는 지역은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했고, 보상의 의무는 없지만 보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과 환경단체는 녹지공간을 방치 없이 자연 공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대학 한 교수는 "현재 도시공원 일몰제로 공원에서 해제가 된 다음 부지를 매입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관리 계획이 중요하다"며 "더 이상 공원에 사람들이 개발할 수 없도록 해야 하며, 훼손된 곳은 자연 녹지 본래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은영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대전시가 토지매입에 막대한 예산을 들인 것으로 안다"며 "많은 예산을 들인 만큼 부지 확보 후 조성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설물 위주의 공원 조성이 아닌, 진정한 녹색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해줄 수 있는 계획들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 관계자는 "우선은 토지매입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기본계획 정도만 수립했다"며 "녹지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설물 위주의 조성보다는 화장실 등 기본적으로 필요한 시설물만 배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어떻게 조성하느냐도 상당히 중요하다. 시민들의 이용이 불편함이 없도록 실시설계 단계에서 시민 의견 수렴하는 단계도 거치고, 구청장들 생각도 반영할 것"이라며 "공원별 특색에 맞도록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의 품에 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끝>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7월 본격 장마 예상…올해 평년보다 강수량 많아 '주의'
  2. 대형 참사 잇따른 대전서 '119 정밀위치추적' 전국최초 실증 나선다
  3. 대전 RISE 평가 결과 대학들 이의제기… 등급조정 가능할까
  4. 건양대병원 '의료 데이터 스페이스 실증사업' 본격 착수
  5. [2026 기초기본캠페인] “한 명도 놓치지 않는다” 비래초 아하교실… 기초학력 전문교원이 만드는 변화
  1.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2. 경찰, 중기부 '모두의 창업' 개인정보 유출 내사 착수
  3. [중도시평] 지역 경제의 새로운 심장, 스타트업과 대학의 상생
  4.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 제4회 연합회장기 파크골프대회 성료
  5. 건양사이버대 학생들, 현장 봉사로 노인복지 실천 역량 키워

헤드라인 뉴스


[2026월드컵] “반드시 승리” 태극전사 26일 남아공전 출격

[2026월드컵] “반드시 승리” 태극전사 26일 남아공전 출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2강 티켓이 걸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다. 32강 진출 명운이 걸린 경기인 만큼, 국가대표 팀은 물론,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한국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승 1패(승점 3점)로 조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남아공은 1무 1패(승점 1점)로 조4위를 기록 중이다. 피파랭킹 25위인 한국과 60위인 남아공은 전력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스태츠퍼폼(Stats Perform) 스포츠 A..

전 세계 e스포츠 팬들 대전에 모인다… `MSI 2026` 카운트다운 시작
전 세계 e스포츠 팬들 대전에 모인다… 'MSI 2026' 카운트다운 시작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디지털 축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6(이하 MSI 2026)'이 이틀앞으로 다가왔다. 28일 개막을 시작으로 7월 1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게임 이벤트를 넘어, 대전이 세계적인 e스포츠 허브로 공고히 자리매김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5년 첫발을 뗀 MSI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서 하반기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함께 양대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대회다. 2026년 LoL 이스포츠..

[청년이 미래-3편] 결혼부터 주거까지, 청년부부 든든한 출발을 지원합니다
[청년이 미래-3편] 결혼부터 주거까지, 청년부부 든든한 출발을 지원합니다

"결혼을 계획하고 있지만, 치솟는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에 선뜻 미래를 설계하기가 망설여집니다." 결혼을 앞두고 미래 설계를 시작한 청년들이 마주한 가장 솔직한 고백인데요.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으로 가정을 꾸리기도 전에 망설임부터 앞서는 청년부부들. 대전의 청년부부라면 절대 놓쳐선 안 될 '특급 지원 사업' 두 가지를 짚어봤습니다. 결혼 초기 정착을 돕는 단비 같은 정책,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사업'과 신혼집 주거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청년부부 주택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이 그 주인공인데요. 먼저 '청년부부 결혼장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