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로컬푸드 도농상생사업 정부공모 선정

  • 전국
  • 부산/영남

김해시, 로컬푸드 도농상생사업 정부공모 선정

-70억 원 확보 4년간 18개 세부사업 추진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탄력 기대

  • 승인 2020-09-12 12:56
  • 이채열 기자이채열 기자
김해시 로컬푸드 먹거리 위원회
김해시가 농림축산식품부 2021년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에 공모에 선정돼 7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사진은 먹거리 보장 시민위원 위촉식 모습.[사진=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로컬푸드 기반 도농상생 지원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로 역점추진 중인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 공모에 선정돼 70억원(국비 4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는 '농촌-도시가 함께 번영하는 사람중심 공동체, 김해'를 주제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6개 분야 18개 세부사업을 추진해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공고히 하게 된다.

이번 공모에 대비해 시는 민관이 협력해 '김해 신활력 플러스 추진단'을 구성해 준비해 왔다. 지난 6월 대전에서 열린 2021년 농촌 신활력 플러스 신규 시군 평가에 김상진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추진단 등 민간단체에서 함께해 첫 공모 도전에 좋은 성적으로 선정됐다.



시는 사업 첫해인 내년 사업설명회를 통해 좀 더 많은 사회적경제조직 및 생산자단체, 마을이 해당 사업에 참여하게 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을 살펴 보면 도시지역 시민들에게 지역농산물과 가공식품을 공급하기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시민들에게 지역농산물의 가치와 올바른 식생활교육을 위한 식-농 커뮤니티 설치, 지역농산물 생산자 조직화, 로컬푸드 가공개발, 로컬푸드 브랜드 개발, 도농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이 추진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대형, 수도권 중심 유통구조에 의한 지역먹거리 역수입에 드는 연간 320억원의 금액이 지역경제로 환원되고 창업공동체 100개소, 양질의 일자리 200개 조성 등을 기대하고 있다.

민선 7기 공약인 푸드통합지원센터 설치도 가시화되고 있다. 푸드통합지원센터는 시에서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김해푸드플랜의 실행조직으로 앞서 시작한 푸드플랜 선도지자체의 사례를 보면 푸드통합지원센터는 공공급식지원센터와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시비 절감을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 등 설치 예산을 이번 공모 선정으로 확보하고 공공급식지원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기존 학교급식지원센터의 공공급식지원센터로 전환과 더불어 직접 운영을 위해 내년 농촌자원복합산업화사업 공모를 추진 중으로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업환경 변화 발 빠른 정책 도입

시는 2018년부터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농 증가, 중소농가 비율 증가 등 농업농촌의 환경 변화와 2012년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로컬푸드 등 농산물 소비패턴의 변화로 기존 농업정책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19대 대선 공약인 '국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종합 먹거리계획(푸드플랜) 수립'의 이행을 위해 2018년 지역 푸드플랜 구축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했고 새로운 정책을 고민 중하던 시도 김해푸드플랜 수립을 검토하고 이후 민선7기 공약에 포함해 지역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먹거리보장시민위원회 구성

시는 푸드플랜과 기존 정책의 차이점을 극복하려면 다양한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거버넌스 구성이 필수라고 판단했고 민선7기 공약인 푸드거버넌스 구성을 위해 지난 7월 김해시 먹거리 보장 시민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2018년부터 해당 위원회 구성 전까지 시민단체 및 생산자단체, 읍면동설명회, 마을설명회 등 지속적으로 푸드플랜과 로컬푸드에 대한 시민교육 및 홍보를 실시해 올 6월 김해시 먹거리 보장 시민위원을 공개모집하고 5개 분과 100명의 시민위원을 위촉했다.

시민위원 100명은 시민을 대표해 시와 함께 새로운 먹거리 정책인 김해푸드플랜 수립을 추진하고 제도적 기반인 조례 제정 등 다양한 분야에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다.

지난 8월 20일 개최된 '김해시 먹거리 보장 시민위원 위촉 및 전문가 포럼'에서 먹거리 보장 시민위원회 운영위원인 하성자 김해시의회 사회산업위원장과 민간부위원장인 김정란 식생활교육김해네트워크 대표는 향후 김해의 먹거리정책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다.

타 지역의 추진사례와 함께 김해푸드플랜 수립 이후 실행과제에 대한 문제가 거론됐으며 민선7기 공약인 푸드통합지원센터(먹거리통합지원센터)의 설치 필요성과 운영방법 등에 대한 주제도 논의됐다.

김해시 먹거리 위원 교육
김해시가 지난 7월 개최한 먹거리 시민 위원 교육 모습.[사진=김해시 제공]
-김해푸드플랜 수립과 시민 먹거리 기본권 보장

시는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단위 푸드플랜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돼 그 해 11월부터 김해푸드플랜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설명회, 교육 등 집단행사 불가로 중간에 용역을 중단하기도 했으나 찾아가는 마을설명회 등 행사 규모를 줄이거나 상황에 따라 행사를 연기하는 등 상황에 맞춰 조심스럽게 조금씩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김해푸드플랜 수립도 거의 마무리단계로 올 10월에는 최종보고회와 함께 김해시민 먹거리 기본권을 선포할 계획이다.

새롭게 수립되는 먹거리정책인 김해푸드플랜은 먹거리 생산·유통·소비·안전·복지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김해시의 중장기 먹거리 종합계획이며 실행조직인 푸드통합지원센터(먹거리통합지원센터) 설치 계획도 조만간 수립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농업기술센터 건물 중앙계단에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글이 있는데 우리 선조들은 먹거리 생산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코로나19로 지역공동체와 안전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요즘, 이러한 먹거리를 우리 시민들에게 안전하게 공급하고 지역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정책인 김해푸드플랜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올해는 김해푸드플랜이 수립되는 시작의 해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시는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해=이채열 기자 oxon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3.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4.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2.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3.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4.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5.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