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충남 보령 학교 집단감염 비상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충남 보령 학교 집단감염 비상

16일,17일 이틀사이 5명 확진....전교생 검사 결과 대기
대전은 이틀째 지역감염자 없어
정부, "추석연휴 이동자제 부탁"

  • 승인 2020-09-17 17:58
  • 수정 2021-05-13 20:39
  • 신문게재 2020-09-18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AKR20200917062400063_01_i_P4
보령 충남해양과학고 전경. 사진은 연합뉴스DB
충남지역 한 학교에서 이틀 사이 5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교 현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대전과 세종, 충북은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확진세가 다시 고개를 들어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16일과 17일 이틀째 보령 충남해양과학고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전날 보령 청라면에 거주하는 충남해양과학고 1학년 A양(보령 14번)이 확진되자 가족과 같은 반 학생·교직원 등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담임교사(보령 15번), 통학버스 운전기사(보령 16번), 같은 반 남학생(보령 17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도 교사 1명(보령 18번)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학교 재학생과 교사 등 300여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금산군 복수면 섬김요양원에서는 전날 요양원 종사자(60대·금산 20번)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논산에서는 해외에서 입국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40대 남성(논산 17번)이 확진됐다.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이날 양성 결과가 나왔다.

서산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 중 거주지를 무단이탈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8명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서산시는 지난 11일 서산을 방문한 예산 3번 확진자(60대 남성)도 고발토록 예산군에 의뢰했다.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바람에 접촉자 파악과 적기 방역 소독에 차질을 빚게 했다는 이유다.

천안에서는 서울 강북 139번 확진자와 접촉한 성거읍 거주 40대(천안 222번)가 이날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이틀째 지역 감염 확진자(17일 해외입국자 1명)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신성동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0대 여성(대전 347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 무증상 상태에서 입국해 이튿날 검사 후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충북에서는 지난 10일 천안 공기 청정기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증평 거주 50대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충청권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전 347명, 세종 70명, 충남 460명, 충북 152명 등 총 102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 중반으로 증가했다. 감소폭이 이어지다 다시 증가함에 따라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53명 늘어 누적 2만265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40명 더 많아졌다.

정부는 최근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한 추석 연휴기간에 휴양지의 숙소 예약이 마감되는 등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우려를 표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5월 연휴, 8월 초 여름휴가 때 평상시보다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전국으로 전파 위험성이 높아진 부분이 있다"며 "(이동 자제는) 고향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이동 자체가 위험한 부분인 만큼 가급적 집에만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이상문·내포=김흥수·세종=고미선·청주=오상우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3.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4.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5.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1.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2.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3. 세종교육청, 진로체험실 오픈하우스...교육 혁신 앞장
  4. 연말 회식 후 도로에 쓰러진 70대…지나던 차량에 치어 숨져
  5.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헤드라인 뉴스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지역대 육성과 안정적 지원을 위해 대전시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 2차연도 사업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업 지속성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라이즈 관련 운영 조례를 제정했는데, 라이즈 위원회 구성도 기업인과 과학기술계까지 포함해 다양화할 예정이다. 시와 대학 실무자 간 소통 협의체를 마련하고, 정부의 초광역 개편에 발맞춰 사업 계획을 수립해 내년에는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는 라이즈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대학과 간담회..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