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 노동조합 KCI지회, 67일째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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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 노동조합 KCI지회, 67일째 집회

대산 KCI 회사 앞과 서산시청 , 노동부 서산출장소 앞에서 집회
노동자측: '존중의 대상이 아닌 관리와 통제의 대상으로 보고 무시' 주장
회 사 측 : '대화를 통한 win-win 노사관계 정착 위해 모든 방안 마련 중'

  • 승인 2021-03-10 14:10
  • 신문게재 2021-03-11 15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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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 노동조합 KCI지 집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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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 노동조합 KCI지 집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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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 노동조합 KCI지회 파업 집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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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 노동조합 KCI지회 집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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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 노동조합 KCI지회 집회 사진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KCI지회는 지난 1월4일 총파업 출정 선언문을 발표하고, 서산시 대산읍 소재 회사 앞과 서산시청 앞, 노동부 서산출장소 앞 등에서 지금까지 힘들게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KCI지회는 '회사 측과 단체협상이 진전 없이 결렬됨에 따라 전 조합원들은 인간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상식과 헌법에 근거해 파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별다른 이유 없는 임금 삭감과 거의 4년간 사실상 동결, 사측 위주의 근무 형태와 당직 형태, 관리자와 노동자의 만연화 된 차별, 생산 업무와 무관한 업무지시, 정직 기간에 출근 시켜 업무지시 후 임금 미지급, 사용자 귀책 사유에 의한 휴무 시 연차 처리 등 노동자의 동의 없는 일방적 복지혜택 철회 행태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0년간 순이익 기준 약 8배 정도 성장과 2019년 기준 100억원이 넘는 세후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임금 인상이 없으며, 삼양그룹이 힘들다는 이유로 급여 인상을 차일피일 미루고, 휴게 시간 부족, 쉴 장소도 제대로 없는 상황에서 일만 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삼양 그룹으로 편입돼 좋아 질 것이라는 희망을 져버리며 노동자들을 존중의 대상이 아닌 관리와 통제의 대상으로 보고 무시하고 있어, 쌓였던 울분이 파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회사 내 분열책 속에서 서로 연대하지 않았고,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 보지 않았지만, 이제는 어떠한 탄압과 분열책이 있어도 조합원들은 하나가 되어 노사 상생의 유대와 존중이 넘치는 일터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회사 측은 '삼양사가 KCI를 인수한 이후에는 과거 KCI보다 임금 인상률을 높게 하고 있으며, 실적에 따른 경영성과급을 지급해 구성원들과 성과를 공유하고 있고, 또 복리후생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노조 지회 설립 이후 20여 차례 이상 교섭을 하며, 협력적 노사관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고, 파업 이후에도 노사 간 실무면담을 통해 협상안을 도출하고자 노력했으며, 지난 8일 교섭을 재개해 미합의된 사항에 대해 협상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나면서, 노사가 대화로 합의점을 도출해 win-win의 노사관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 서산출장소의 한 관계자는 "노조가 작년에 설립되면서 아직 단체협약이 체결 되지 않고, 상여금 지급에 관한 양측간의 입장 차가 너무 커서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회사 측과 노조지회 간의 협상이 잘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중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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