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다가올 10년 광역자활센터의 미래를 말하다

  • 사람들
  • 뉴스

지난 10년, 다가올 10년 광역자활센터의 미래를 말하다

광역자활 정책 토크콘서트
전국광역자활센터협의회
광역자활센터 기능과 역할
확대방안 모색 위한 토론회
-일과 복지 통한 가난 탈출 및 희망의 사다리, 자활정책 토크콘서트 뜨거운 열기

  • 승인 2021-05-01 23:20
  • 수정 2021-05-03 10:49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temp_1619774211625.174756636
‘광역자활 정책 토크콘서트 지난 10년, 다가올 10년 광역자활센터의 미래를 말하다’

탈 빈곤과 가난의 대물림 해소를 위한 2021전국광역자활 정책 포럼이 대전에서 열려 관심을 모았다.



20210430_143744
박송묵 전국광역자활센터협의회 회장이 환영사하고 있다.
전국광역자활센터협의회(회장 박송묵)는 전국광역자활센터협의회 정책위원회(위원장 이현수) 주관으로 지난 달 30일 오후 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대전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쇼셜캠퍼스 온 이벤트 홀에서 광역자활센터 기능과 역할 확대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인 ‘2021년 광역자활 정책포럼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일과 복지를 통한 가난 탈출 및 희망의 사다리인 자활정책 토크콘서트는 전국의 광역자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빈곤문제 해결과 일자리 확충을 위한 이번 전국 광역자활 정책 토크 콘서트에서는 일과 복지, 탈 빈곤을 위한 자활인프라 개선과 광역자활센터 역할 기능 재조명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temp_1619774121184.275746146
이날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한 이현수 전국광역자활센터협의회 정책위원회 위원장(대전광역자활센터장)은 “전국 15개 광역자활센터 공동연구 사업으로 추진했던 '광역자활센터의 역할 기능 확대 방안 연구'를 통해 일과 복지를 통한 빈곤사각지대 해소와 사람 중심의 자활지원체계 수립 등 현행 정책과제와 현장 지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논의하는 열띤 토론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10430_153158
이날 주제발표에서 이인재 한국사회서비스연구원 원장(한신대 교수)은 그동안 이슈가 되어 왔던 광역자활센터의 사회복지시설로서 정체성 확립에 대해서 "광역자활센터의 사회복지시설로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선행 연구 검토 결과 현행 법체계 및 규정상에 개선할 부분은 없는 것으로 생각되므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근거하여 사회복지사업법 상 사회복지시설로 포함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인재 원장은 또 광역자활센터의 기능과 역할 확대를 위한 핵심 방안으로 "광역단위 사회적 일자리 사업 플랫폼 역할로서 전통적인 자활사업인프라 역할을 넘어 적극적인 노동시장 정책 수단을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선결과제로 광역자활센터의 위상 재정립과 한국자활복지개발원, 지역자활센터와의 공식적 소통 채널 구축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temp_1619774121187.275746146
이날 패널 토론으로 나선 서광국 자활역량강화센터장은 ‘광역자활센터의 ‘자리잡기’와 ‘자리찾기’ 이중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자활사업 방향성과 세부 실천 과제에 대한 현장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조기 사업성과에 도달하거나 견인할 수 있도록 더 잦은 토론과 논의를 바탕으로 실질적 결과를 놓고 방향성 정립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430_160038
이문수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사무총장은 "광역자활센터 기능으로 광역단위 자활사업의 플랫폼 역할이 필요하다”며 “ 최근 급증하는 자활사업의 업종별 규모화를 통해서 전국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자활사업 지원의 효율성을 위해 자활복지개발원의 지역본부로서 위상을 가질지, 자활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지역단위에서 법적 위상을 가질지에 대해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temp_1619774121178.275746146
박기홍 한국자활기업협회 사무총장은 "광역자활센터는 자활기업 설립과 육성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 수립과 지원체계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사회적 경제 핵심조직으로서 자활기업의 창업경영전문지원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정체성 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430_154337
20210430_155736
박송묵 전국광역자활센터협의회 회장은 "앞으로 광역자활센터협의회는 기존 자활인프라 조직 간 소통과 협업을 통해 중간지원조직으로서의 역할 기능을 강화하고, 공공 및 사회적 경제, 시장, 관련 학회, 정책영역 전반으로 협력 기반 조성과 확장 노력을 통해 자활사업과 자활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temp_1619774121196.275746146
김혜인 보건복지부 자립지원과 과장은 "지난 17년 동안 자활정책 수행을 위한 중간지원 역할과 자활사업의 현장 지원을 위해 힘써온 전국 15개 광역자활센터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생계가 곤란한 취약계층 가구의 긴급지원사업인 내일 키움 일자리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광역센터 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앞으로 빈곤사각지대 해소와 탈 빈곤을 위한 다각적인 모색을 위해 광역자활센터가 자활정보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광역 지자체 안에서 자원개발을 수행하며 자립지원 전문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temp_1619774211629.174756636
이날 다자간의 토의에서 김삼용 전남광역자활센터 센터장은 "2017년 중앙-광역자활센터 일원화를 통한 조직통합과 서비스 전문성 제고를 목적으로 모 법인이 한국자활복지개발원으로 전환 되었지만, 이에 대한 로드맵과 후속 조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자활인프라 간의 명확한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지 않아 서비스전달과정에서 중앙-광역-기초단위의 체계적인 업무수행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 “광역자활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활 인프라 간의 체계적인 직무 분석을 통해 중앙과 지역으로부터의 위임 업무를 강화하고, 자활기업 전문 지원기관으로서의 원활한 기능 수행을 위해 이에 필요한 전문 인력 확충과 사업 운영 예산 확보가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430_153213
플로어 발언에서도 열띤 의견이 이어졌는데, 그 중 박기문 광주광역자활센터 센터장은 “연구결과에서 나타났듯이 광역자활센터가 현행 법체계에서 사회복지시설로 인정받고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면, 전체 직원들의 자활과 사회복지근무 경력 인정을 통한 사기 진작과 각 분야 우수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시설로 시급히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국기법과 사회복지사업법상 사회복시시설로의 인정을 통해 부족한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지역 자원 개발과 후원자 발굴 등 공식적으로 기부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자활 현장의 고충을 충분히 고려해 종합적이고 긍정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한국자활복지개발원과 한국사회서비스연구원이 후원하고 보건복지부와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한국자활기업협회가 협력한 가운데 이현수·박미라 전국광역자활센터협의회 정책위원회 임원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주제 발표에 앞서 김혜인 보건복지부 자립지원과 과장과 이병학 한국자활복지개발원 원장, 오인숙 한국자활기업협회 회장이 축사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2.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3.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4.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5.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1. "천안·아산 K-POP 돔구장 건립 속도 낸다"… 충남도, 전문가 자문 회의 개최
  2. 충남도, 도정 빛낸 우수시책 12건 선정
  3.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4. [장상현의 재미있는 고사성어] 제224강 위기득관(爲氣得官)
  5.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파업 장기화, 교사-전담사 갈등 골 깊어져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