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랩허브 유치 전·현직 당대표 정치 대결로 번지나?

  • 정치/행정
  • 지방정가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전·현직 당대표 정치 대결로 번지나?

이낙연 전 대표, 송영길 대표연설 부적절 간접 비판
"지역 불균형화 심각화 심각, 저와 생각 달라"
중기부 이전부터 이어온 이낙연-대전시 악연 끊을까?

  • 승인 2021-06-20 10:23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10620095611
19일 대전 중구 선화동 계룡문고에서 질문을 받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K-바이오 랩허브 유치와 관련 특정 지역 거론을 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는 송영길 당 대표를 향해 "지역 불균형 심각한 상태"라며 간접 겨냥했다.

다음 달 K-바이오 랩허브 사업지 확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전·현직 당 대표 사이 이견이 정치력 대결로까지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K-바이오 랩허브 유치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 제외 이남 지역으로 와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송영길 대표는 인천 시장 출신인 만큼 인천 송도 유치의 당위성을 직·간접적으로 어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대권 유력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19일 대전 계룡문고에서 '독서·문화·예술인과의 대화' 행사에서 지역 문화인과 만남을 가졌다. 지난 10일 대선 주자로 공식일정으로는 처음 대전을 방문하고 '신복지 대전포럼'에 참석한 이후 9일 만이다. 첫 대전 방문 당시 지역 문화인과의 대화가 당일 일정으로 잡혀있었지만, 전날 광주 붕괴 참사로 급히 일정을 변경하고 이번에 비공식 일정으로 진행한 것이다.

이날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 본회의 연설 중 송영길 대표의 K-바이오 랩허브 유치 관련 발언에 대한 질문에, "저하고는 생각이 다르다"며 다소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의 차원에서 (K-바이오 랩허브 유치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으로 갈 수 있도록 강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지역 불균형화의 심화는 심각하다"고 말했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국회 본회의 연설에서 자신의 재직 시절 성과를 설명하며, "셀트리온 추가 투자와 함께 삼성 바이오로직스를 송도경제자유구역에 투자 유치했다. 집적 단지를 만들었던 것이 글로벌 백신 생산 파트너의 토대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대표 연설로는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K-바이오 랩허브 유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사업으로 사업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중기부 이전 논란 당시 '이낙연 수첩 사건'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대전시-중기부-이낙연 연결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clip20210620100909
행사에 참석한 허태정 시장(왼쪽)과 이낙연 전 대표(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는 사업계획서를 낸 지역 중에서 서류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다음 달 중 사업지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며, 대전 현장 답사는 21일이다. 대전과 인천, 춘천 등 최초 12개 신청지 중에 대구가 포기하면서 11개 지역 중 사업지를 결정한다.

한편, 이날 이낙연 전 대표의 지역 문화인과 만남에는 허태정 대전시장, 윤종명 대전시의원, 김태성 대덕구의회 의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신보, 천안-아산 소상공인에 특례보증 지원
  2. "서산 관광 캐릭터, 가티&오슈 만나러 오세요!", 여름테마파크서 관광객 사로잡아
  3. 대전시 "선도지구 2차 선정 공모 또는 제안 방식으로"… 두 방식 차이점은?
  4.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장에 김도경 KAIST 명예교수 선임
  5. '피지컬AI 1㎜ 에러를 잡아라' 대전창업포럼서 스타트업 '주목'
  1. 세종시 교통신호, '내비게이션'으로 미리 본다
  2. 대전중수청 '대전 이전' 속도… 행안부 차관 "내년 설계비 반영" 확답
  3. 충남교육청, 학교 조리실 종사자에 방진마스크 지급 논란 확산… 정치권 "보여주기식 땜질 멈춰라"
  4. 대전보훈병원, 심평원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1등급'
  5.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헤드라인 뉴스


[기획] 시립 소극장 등 건립 하세월… 시민 `문화 갈증` 해소가 우선

[기획] 시립 소극장 등 건립 하세월… 시민 '문화 갈증' 해소가 우선

'문화예술 도시 세종'을 향한 청사진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역 예술 꿈나무들은 설 무대를 찾지 못해 인근 타 도시로 향하고, 시민들은 문화공연을 즐길 시설이 부족해 문화 향유에 목말라 있다. 여기에 재정난으로 주요 문화시설 건립까지 지연되면서, 세종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은 언제쯤 행정수도를 넘어 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예술가가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세종 문화예술 인프라의 현주소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들여다본다. <편..

무수익여신 늘어나는 시중은행... 연체율 느는 대전 기업·가계대출도 적신호
무수익여신 늘어나는 시중은행... 연체율 느는 대전 기업·가계대출도 적신호

주요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이자를 내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 비율이 코로나19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대전 시중은행에서도 기업·가계대출 연체율이 급격히 치솟고 있는데, 기준금리 인상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한계 차주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 2분기 말 무수익여신 잔액은 총 6조 410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말(5조 65억원)보다 28.0%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이 6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대 은행의 전체 여신에서..

4개국 신임 주한 상주대사, 이 대통령에 신임장 제출
4개국 신임 주한 상주대사, 이 대통령에 신임장 제출

미국과 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 아일랜드 신임 주한대사들이 12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식에서 신임 주한 상주대사 4명으로부터 신임장을 제출받았다. 신임장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자국의 신임대사에게 수여한 것으로,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문서다. 신임장을 제정한 대사는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와 반다 마리아 디아스 스텔제르 세케이라 주한 포르투갈대사, 자말 압둘라 모하메드 빈 압둘와합 알 수와이디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 숀 호이 주한 아일랜드대사다. 이 대통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