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지역기업] 천영석 트위니 대표 "로봇으로 사회적 이슈 해결에 앞장"

  • 경제/과학
  • 지역경제

[힘내라! 지역기업] 천영석 트위니 대표 "로봇으로 사회적 이슈 해결에 앞장"

스타트업 설립 6년만에 중기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지원기업 선정
나르고.따르고 등 물류용 로봇 복잡한 환경서도 주행 가능해 큰 강점

  • 승인 2021-08-23 16:39
  • 수정 2021-09-30 17:13
  • 신문게재 2021-08-24 6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KakaoTalk_20210817_194011076
천영석 트위니 대표

"물류용 로봇 개발을 통해 택배 대란과 같은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자율주행 물류로봇 전문기업' 트위니 천영석 대표는 "트위니의 로봇은 우편 배달원이나 물류시설·공장 근로자의 노동 강도를 분담하고 근무 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위니는 천 대표가 쌍둥이 형인 천홍석 대표와 2015년 8월 설립한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이다. 설립 6년만인 지난달 초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 예비 유니콘은 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 가치 1000억 원 이상의 기업을 일컫는다. 이는 2019년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와 대상 추종 로봇 '따르고'를 개발해 물류 산업 분야의 고위험·노동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 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다. 무인운반차(AGV) 관련 기술을 보유해 국내 로봇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다고도 평가됐다.

나르고(NARGO), 따르고(TARGO) 등 트위니의 물류용 로봇은 별도의 인프라 없이도 넓고 복잡한 환경에서도 주행이 잘 된다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 대부분의 물류 로봇은 건물 천장에 마커나 바닥에 QR코드에 의해 움직인다. 나르고는 3D 라이다 센서를 기반으로 장애물을 구분, 스스로 주변 지도를 그리면서 경로를 찾아간다. 이를 통해 마커 등 설치 인프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돼 조작이 간편한 것도 강점이다. 로봇 서버를 건물 엘리베이터 서버와 연동하면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호출한 뒤 건물을 오르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따르고는 깊이 센서 카메라를 통해 물류 시설에서 사용자를 정확히 인식하고, 따라다니며 운반 업무를 도와주는 제품이다.

트위니는 최근 자율주행로봇 시장 확대를 목표로 국내 유수의 기업·기관과 협력을 늘리고 있다. KT, 현대글로비스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국내 병원들과도 의약품과 검체 운송을 위한 로봇 개발 협약을 맺고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에 참여해 자율주행 로봇의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앙공원 매점과 주차장 등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 음식 배달이나 짐 운반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천 대표는 "자율주행 로봇 시장은 이제 형성되고 있는 단계"라며 "회사는 그동안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뒀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기술을 최적화해 발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사회적 이슈 해결에도 나섰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진행하는 '정보통신기술(ICT)융합물류 자동화 기술개발'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집배원이 배달한 택배를 각 가정이 지정한 동별 보관함이나 기숙사로 보내주는 자율주행로봇을 개발한다. 회사는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관을 돕고자 지난해 초 로봇을 지원하기도 했다.

천 대표는 "로봇을 어떻게 개발하고 발전시켜나가느냐에 따라 로봇의 활용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며 "트위니가 개발한 로봇 기술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트램 공사에 시민 불편 가중…경적·호루라기 뒤엉키고 민원 잇따라
  2. 대전시 문화예술 기관장 인사 '설왕설래'
  3. [편집국에서] 이러다간 둔산광역시 되겄슈
  4. 대전시 李정부 첨단산업 정책 잇단 배제 위기감 고조
  5. [논산다문화] 논산시, 탑정호의 밤, 빛과 음악으로 물들다
  1. "횡단보도 하나 두고 탄방"… 둔산 14구역 '둔산동 편입' 움직임
  2.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3. 대전시의회, 민인홍 인사청문회… '직무능력·전문성' 검증
  4.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국비 또 험로…환아 느는데 정부 지원 '반토막'
  5.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기업이 대학 안으로… 충남대가 다시 짜는 첨단산업 교육

헤드라인 뉴스


조상호 세종시장 "부처·기관 이전 시 종사자 특공 부활해야"

조상호 세종시장 "부처·기관 이전 시 종사자 특공 부활해야"

조상호 세종시장이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등 부처·기관 이전과 대비해 이전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의 부활을 예고했다. 세종시에선 과거 중앙행정기관이 대거 이전할 당시 아파트 분양 물량의 최대 70%까지 공무원과 기관 종사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제도를 운영했지만, 특혜 논란 끝에 2021년 폐지된 바 있다. 시는 제도 보완을 전제로 대규모 부처·기관 이전이 이뤄질 경우 특별공급 부활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이미 정부와 관계기관에 의견을 제안해 협의를 본격화하도록 대응하고 있다. 조상호 시장은 7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7월 휴가 시즌에도 지갑 닫은 충청지역민... 대형마트 판매액 감소세 여전
7월 휴가 시즌에도 지갑 닫은 충청지역민... 대형마트 판매액 감소세 여전

어려운 경기 상황과 내수 부진으로 충청 지역민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고 있다. 가계 사정이 좋지 않을 때 가장 먼저 줄이는 게 먹거리인데, 휴가시즌이 시작된 7월에도 대형마트 소비액 마이너스 기조가 계속되면서 불황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7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지역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매장면적 3000㎡ 이상)는 일제히 마이너스로 마감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1년 전보다 7.2% 하락했다. 6월 -14.6%를 기록하며 마..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본격 추진... 남북축 연결 기대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본격 추진... 남북축 연결 기대

대전 유등천변을 따라 남북축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인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민선9기 출범 후 재정여건을 고려해 보류됐었지만,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 대전시는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허태정 시장과 박용갑 국회의원, 시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기본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은 중구 사정동 사정교에서 대덕구 오정동 한밭대교까지 연장 7.61km 구간에 왕복 4차로, 폭 20m 규모의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반대’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반대’

  •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