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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사진제공은 세종시교육청 |
세종시는 '특별자치시'다. '특별자치'를 보장하기 위한 '특별법'이 따로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모습을 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지난 10년간 쌓아온 교육 기반을 바탕으로 '특별'과 '자치'에 걸맞은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자치권 확보를 통해 세종 학생들의 배움과 삶이 '창의적 미래 교육'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최 교육감을 만나 올 한 해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올해 역점 추진할 정책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와 싸우면서 세종교육은 우리 학생들의 삶과 배움에 더욱 더 가치를 두어야 한다는 시대적 교육 의제와 마주했다. 올해 무엇보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혹시 생겼을지도 모르는 우리 아이들의 배움과 삶의 공백을 메꾸고 회복하는 것에 세종교육공동체 모두와 힘을 모으겠다. 아울러 학급당 적정한 학생 수 배치, 유아 교육과 보육의 통합 등 선진국 대한민국에 걸맞은 교육환경을 우리 시에 우선으로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놓고자 한다. 행정수도 세종시 위상에 맞도록 세종시특별법에 다양한 교육 특례를 담을 수 있도록 개정을 추진할 필요도 있다.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세종특별'교육'자치시로 거듭나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전국 최초 학급당 학생 수 20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감축함에 따라 53학급이 추가 소요된다. 기존 교실 내 배치가 가능해 별도 예산이 소요되지 않는 학교를 제외하고 학급 증설비 2억2000만 원을 2022년 본예산에 반영했다. 증설되는 학급에 필요한 교원 배치 계획을 학교 현장에 안내했다.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교사를 필요한 인원만큼 확보하고, 교과전담교사 등 인력을 재배치해 학급 담당교사는 정규교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했고, 기간제교사 인력풀 확보를 위해 우리 교육청 임용 대기자를 충분히 선발해 학교에서 채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를 다른 학년으로 확대하는 등 학생들이 선진국 수준의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정책을 추진하겠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발표한 교육회복 종합 추진 방안의 추진 상황은
▲우리 교육청은 지난해 2학기부터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에 대비해 등교 확대 등 일상 회복을 위한 한발 앞선 조치로 철저하게 대응하고 있다. 또한, 기초학력 부진 학생에 대한 집중지원뿐만 아니라 경계선에 있거나 보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 결손이 누적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위축된 아이들의 정서·심리회복을 위해 전문가가 학교로 방문해 '좋은 친구'라는 주제로 12개 프로그램을 운영(24개 학교, 131학급) 중이다.
-개청 이후 직속 기관을 꾸준히 설립하고 있다.
▲우리 교육청은 평생교육학습관, 교육원, 시설지원사업소, 학생화해중재원에 이어, 2.21년 9월 안전체험교육원 등 다양한 교육지원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진로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창의진로교육원은 2023년 개원을 목표로 현재 공사 중에 있으며, 평생교육원은 2024년 개원을 목표로 올해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임차건물에서 운영 중인 학생화해중재원 등 2개 직속 기관과 특수교육지원센터 등 6개 지원센터를 한 건물에 집중화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자 건립을 추진한 복합업무지원센터가 올해부터 설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5-1 생활권 스마트시티와 연계해 과학 관련 문화공간, 과학교육 체험 등을 지원하기 위한 과학문화센터 등 교육지원기관 설립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서 역점 추진할 정책은
▲그동안 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마련한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 입시 중심의 교육을 극복하는 교육 실현 등을 담은 대선 의제가 대통령 선거 등을 통해 구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교육재정을 둘러싼 논쟁을 종식하고 안정적으로 교육재정을 확보해 질 높은 미래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에 대비한 준비를 꾸준히 해 나갈 것이다. 특히,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에 따라 유초중등교육은 전적으로 시도교육청이 담당하도록 하고, 교육부를 재편하도록 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교육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
대담=이승규 세종본부장·정리=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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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사진제공은 세종시교육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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