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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영 작가. |
코로나로 인하여 모처럼 제주도를 찾았다. 공항에 들어서니 코로나시대에도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출구를 나서니 높다란 야자수 나무들로 이국적인 내음이 물씬 풍겼다. 어느 여행가의 말처럼 '제주도는 올 때마다 새로운 분위기이다'.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았다. '이래서 사람들이 제주를 찾는구나!'하고 새삼 느꼈다.
제주한라대학교 국제관광호텔학부 관광일본어학과 과장이며 시인 정예실 교수와 교내 레스토랑에서 스파케티로 오찬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만간 있을 관광일본어학과 학생들 대상 '조르조 아감벤' 著/『얼굴 없는 인간』에 대한 필자의 특강 방향을 논의하였다. 지금의 코로나 펜데믹(Covid-19 Pandemicp)사회에서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어디쯤에 있는가'에 대한 주제의 필자 특강이 주어졌다.
제주도 향토시인 정예실 시인은 감수성과 이지적인 메타포(Metaphor)로 표현하는 은유서정의 멋과 자연적인 카타리시스(Catharsis)기교 표현으로 독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교양미 만점의 분위기 우먼퀸 정 교수는 21세기 앞서가는 글로벌 교육자이며 인문학자이다.
제주에서 오는 길에 문득 정예실 시에서 봄이 시나브로 저미어 오고 있었다. '눈바람 지나면/ 곧 더 큰 봄/ 내 곁에 잠들겠지/ 시린 손/ 온돌방에 넣고 있는데/ 아직 저만치서 손짓하는 봄//' 시 '성산일출봉에서'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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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