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시평] 디지털 대전환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고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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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시평] 디지털 대전환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고등교육

윤여표 대전대 총장

  • 승인 2022-02-22 16:47
  • 신문게재 2022-02-23 1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윤여표 대전대총장
윤여표 대전대 총장
2022년 3월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우리 고등교육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그동안 우리의 고등교육은 미래 인력을 양성하는 준비 교육이었고, 기억과 이해 위주의 반복 학습 형태로 이뤄졌다. 그러나 디지털 대전환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교육은 암기나 준비교육이 아니라, 창의성과 통합적 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통찰력을 길러야 하는 적시성 교육이 요구된다. 즉 기초는 튼튼히 하되 융합적 사고와 통찰력을 지닌 '창의적 인재 양성'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미래 대학의 역할은 디지털 대전환과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고등교육의 역할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즉, 학과 간의 벽을 허무는 융합형 대학 교육체제로 바뀌고 재구조화 되어야 한다. 종래와 같은 단순 응용형 교육보다는 문제 해결형 통합적 통찰 학습 형태로 전환되어야 한다.

미래 대학의 역할은 캠퍼스 중심 체제에서 탈피되고 있으며, 교수의 역할은 학습디자이너나 촉매자, 공동학습자의 역할로 바뀌어 가고 있다. 또한 가상현실이 일상화되어 경직된 학사운영과 학위중심 체제는 암묵적 지식 습득의 체제로 대전환되고 있으며, 대학 체제는 학문간 벽이 없는 융합학습체제로 전환되고, 자기 주도적 학습체제로 전환될 것이다.

고등교육은 미래사회 수요기반 인재를 양성해야 하고, 학습효과와 교육의 효율성을 제고하여야 한다. 또한 평생학습 교육과 교육방법의 혁신, 교육의 공공성 실현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대학의 자율적 운영과 대학의 재정 건전성 확보, 고등교육 발전계획 수립이 시급하다.

따라서 고등교육의 위기 극복과 고등교육을 통한 국가발전을 위하여 대학정책의 패러다임 전환과 과감한 투자 등의 정책적?제도적 지원이 요구된다. 디지털 대전환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하는 고등교육을 위한 소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대학은 자율성을 기반으로 운영되어야 하고, 고등교육의 핵심 가치 달성과 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대학의 특성과 자율성이 존중되어야 하며, 대학발전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따라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대학혁신을 위한 대폭적인 '규제개선'이 요구된다.

둘째,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고등교육재정 확충'이 시급하다. 고등교육의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재정 확보와 함께 지원방식의 근본적인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미래사회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디지털 대전환에 적합한 대학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된다. 초연결·초지능·초융합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와 코로나19로 앞당겨진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이 요구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 확대에 따른 교육내용과 교육방식의 변화로 나타나는 현재의 교육적 위기 극복을 위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넷째, 국가균형발전의 허브인 '지역대학'을 육성해야 한다.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교육의 허브로서 대학의 역할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역대학이 무너지면 지역공동체도 함께 붕괴하며, 지역대학에 좋은 인재가 몰려와야 지역발전의 길이 열린다. 지역대학 특성에 맞는 고유 모델을 만들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대학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4차 대학혁신'의 개념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때, 국가발전을 위한 디지털 대전환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고등교육은 자연스레 이루어질 것이다. 윤여표 대전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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