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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영 작가 |
- 안종원 시인의 시집『빛바랜 흔적의 낭만』중에서 '순천만 그 너른 품이여!' 全文
지난주 같이 문학활동하는 전남 순천 안종원 시인의 출판기념회에 다녀 왔다. 중부권 대전을 출발할 때는 추워 두터운 겨울 잠바를 입고 갔다. 그러나 순천에 도착하는 순간 더워 잠바를 벗어야만 했다.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에 이처럼 기온의 차이가 있나 싶은 새삼스런 생각이 들었다.
출판기념회는 낙안읍성민속마을 한옥촌에서 진행되었다. 울타리 주변에는 홍매화, 백매화꽃과 각종 야생화가 고옵게 봉우리를 트이며 봄을 부르고 있었다. 또한 단아하고 곱게 빗질한듯한 한옥마당에는 고른 잔디가 깔려있고 나무탁자와 빨간색 우산이 씌워져 있는 마당에는 화려한 화환과 현수막을 둘러치고 문화행사가 진행되었다.
참가한 각 회원들의 재능끼로 봄 기운을 살려내고 있었다. 결고운 시낭송과 남도민요, 성악의 열창, 통기타로 꾸미는 노래와 회원들의 축하에 덕담 등 다양한 문화컨츠로 봄의 교향악을 연출하였다.
출판기념회를 마친 문인일행은 낙안읍성 문화탐방길에 나섰다. 마을은 1983년 6월 14일 사적 제302호로 지정되었다. 넓은 평야에 총길이 1,420m, 높이 4m, 너비 3~4m의 네모형 석성으로 1~2m 크기의 정사각형 자연석으로 견고하게 쌓았다. 당시 관아와 가옥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된 낙안읍성마을에 순천만의 홍매화 봄이 북으로 북으로 그렇게 올라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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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