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제주도 문경훈 시인의『내 안에 숲이 무성하다』서정성과 휴머니즘 이중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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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 김우영의 문화산책] 제주도 문경훈 시인의『내 안에 숲이 무성하다』서정성과 휴머니즘 이중주의

김우영 작가(문학박사·대전중구문인협회 회장)

  • 승인 2022-03-14 16:29
  • 신문게재 2022-03-15 19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김우영 작가사진
김우영 작가
'들꽃을 좋아한다는 것은/ 조금씩 숲을 닮아 간다는 것/ 내 마음 가득 들풀의 숨소리가/ 숨어 있기에 푸른 싹을 키우며/ 내 뜻에 따라 꽃이 핀다/ 오름에 사는 노루나/ 숲에 사는 풀벌레도 숲 속에 집이 있다/ 나무을 쪼아서 둥지를 짓는 딱따구리/ 눈이 오고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도/ 숲에 햇볕이 들기에/(中略)조금씩 숲을 닮아간다는 것/ 숲을 찾아 나무 사이로 하늘을 보면/ 숲은 바람이 전하는 말만 한다//(下略) 문경훈 시인의 제3시집『내 안에 숲이 무성하다』중에서

아름다운 섬 제주도 토박이 음악감성의 청암(淸岩) 문경훈(文敬勳)목수 시인이 그의 세 번째 시집『내 안에 숲이 무성하다』를 보내왔다. 평소 사진작가로 활동하는데 어제 다랑쉬 오름밭에 핀 하얀 꽃잎과 짙은 단색의 꽃바탕 쑥갓잎을 닳은 짙은 녹색의 잎새가 달린 청초하기 이를데 없는 제주바다 배경으로 핀 메밀밭 사진을 보내왔다. 틈틈이 제주 '올레코스'를 다니며 찍은 사진과 서정성(抒情性)과 휴머니즘(Humanism)이중주(二重奏)의 앙상블 시편을 고맙게 보내온다.

제주도는 섬으로서 육지에서 볼 때 길이 끊긴 것 같지만 아니다? 육지에서 바다 밑으로, 또는 하늘로 길이 연결되어 다시 길을 통하여 만난다. 거기서 사람을 만나고, 세월을 만나고, 정한(情恨)의 공간속에서 문학이란 항아리에 서정성짙은 시를 항아리에 담아내는 문경훈 시인. 오는 5월 24일 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임긍수 작곡가와 '그립다 고향의 봄'이란 주제로 서울 서초아트센터에서 여는 '제10회 페트라 한국시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9세기 인도 민족해방운동을 펼쳤던 위대한 정신의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는 '우리 인생은 길고도 고된 진리탐구이다!' 라고 말한 것처럼 청암 시인의 올레길 서정성과 휴머니즘 이중주 앙상블 시편과 음악적 성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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