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특구 재창조 마스터플랜 5월 공개… 마중물 플라자 협약으로 첫 물꼬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대덕특구 재창조 마스터플랜 5월 공개… 마중물 플라자 협약으로 첫 물꼬

하반기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 등 굵직한 신규 사업 추진
마중물플라자 협업과 시너지효과 '링킹랩' 운영 최대 관건

  • 승인 2022-03-28 17:10
  • 수정 2022-03-28 17:29
  • 신문게재 2022-03-29 1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대덕특구 재창조 마스터플랜이 하나둘 수면 위로 등장하면서 5월께는 대전시가 계획하고 구상한 종합 실행계획안이 발표될 전망이다. 그동안 밑그림 그리기에 주력했다면 5월 이후 하반기부터는 가시적인 윤곽이 나오는 것으로 대전시와 대덕특구의 미래 50년을 이끌어갈 비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28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대덕특구 재창조 선도사업의 시발점으로 볼 수 있는 '마중물 플라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대전 방문 후 추진됐던 것으로 수요조사와 기본계획 설정, 설명회 등 절차를 거쳐 4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총 사업비 309억 원을 투입해 2025년 1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마중물 플라자는 창업자와 연구자가 협력해 성공적인 사업화를 시도하는 '링킹랩(Linking lab'이 핵심이다. 중소·중견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ETRI의 기술력과 함께 고가 ICT 장비까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는 산·학·연·관의 협업과 시너지 효과로 나타나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기술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마중물 플라자 설립 목적이기도 하다.

대덕특구 재창조 선도사업 궤도 안착... 순항중02
허태정 대전시장은 28일 마중물플라자 조성 부지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마중물 플라자에는 ETRI 기술사업부서와 고가의 ICT 장비가 함께 동시에 들어간다. 입주 공간도 일반, 청년, 연구원까지 수요가 다양하게 있다는 점에서도 다소 낯설지만 링킹랩 운영에 대한 우려는 없다. 오히려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후속으로 추진 중인 융합연구혁신센터와도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마중물 플라자 협약을 기점으로 대덕특구 재창조 마스터플랜은 출발선에 섰다고 볼 수 있다. 마중물 플라자가 민간인 중심이라면 기업 중심의 '융합연구혁신센터'는 10월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2월 마중물 플라자 조성과 함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융합연구혁신센터는 (주)한스코기술연구소 대지에 R&I융합센터, 기업연구소, 공유오피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역혁신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동관리아파트 개발과 복합과학체험랜드 사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덕특구 재창조 마스터플랜에 담긴 선도사업 및 중장기 사업으로 하반기께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대전시 관계자는 "5월에는 대덕특구 종합 실행계획안을 발표하기 위해서 현재 작업 중이다. 그동안 중앙부처 중심의 실행계획에서 탈피해 대전시와 대덕특구의 연결성 담기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 곳에 코어가 될 사업과 공간이 조성되고 굵직한 신규 사업이 추진되면 대덕특구의 변화가 눈에 띌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마중물 플라자와 융합연구혁신센터의 경우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기 때문에 각각 주민 개방과 추가 재정 부담 방지, 수익창출 방안 등이 선행돼 해결돼야 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2. 경찰청 총경급 전보인사 단행… 충남청 전출 17명·전입 18명
  3. 대전 탄동농협, 노은3동에 사랑의 쌀 기탁
  4.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사 1차 임용시험 68명 합격
  5. [인사] 세종경찰청
  1. 천안동남서, 100억원대 불법 도박자금 세탁 조직 일망타진
  2. 박재명 신임 농협중앙회 대전본부장 부임
  3.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4. 하다원 작가, 제16회 KT&G SKOPF '올해의 최종사진가' 선정
  5.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이 5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까지 모두 오름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1%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올해 단 한 차례의 보합도 없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첫 반등을 기록했다...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