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22년 원칙과 공정의 문화예술정책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기고] 2022년 원칙과 공정의 문화예술정책

  • 승인 2022-04-24 10:10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대전문화재단-최다정
최다정 대전문화재단 정책홍보팀 대리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문화예술정책은 원칙과 공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총 7가지 공약을 밝혔다.

1. 지역별 문화격차 해소 및 지역 중심 문화자치시대 개막.

2. 전 국민 문화향유시대 확립으로 문화기본권 보장.

3. 공정하고 사각지대 없는 예술인 맞춤형 지원.

4. K-컬처를 세계문화의 미래로 발전.

5. K-컬처 스타트업 지원으로 세계를 감동시키는 문화산업 선진국 도약.

6. 전통문화유산을 미래의 문화자산으로 보존하고 가치 제고.

7. 제약 없고 공정한 장애 예술인 활동기회 및 가치 제고.

공정하고 사각지대 없는 예술인 맞춤형 지원에 대해 당선인은 ▲저소득층 예술인들에게 예술인 고용보험료 차액을 지원하여 예술인들을 위한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확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예술인들이 정당한 권익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기존의 불합리한 계약 관행을 바로잡아 ▲공정한 예술생태계를 확립하겠다고 하며 ▲청년예술가·예비예술가를 위해 다년간 지속해서 지원하고, 이들을 위한 창작·발표·교류 공간 대폭 확대를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문화 관련 각종 위원회에 청년 예술가들 적극 포함해 문화예술 정책 결정 과정에 의견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예술 진흥체계를 개편, 예술지원 자율성 보장, 예술인 맞춤형 지원체계 보강은 물론,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예술 융합 활동 지원 및 재교육을 확충, 공공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예술 창작·스타트업 공간을 제공, 문화예산 확충으로 예술인들에게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와 같은 공약들은 사실상 예술행정과 예술현장의 적극적인 화합이 이루어져야 가능한 부분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한쪽에서만 이를 받아들이고 진행한다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라는 뜻의 '팔길이 원칙'을 의미하는 공약은 예술의 자율성을 확보하면서도 공정한 지원체계를 구축해나가야 하므로 더욱더 서로 간의 긴밀한 이해와 합의가 필요하다.

'팔길이 원칙'은 문화산업 육성 정책의 중요한 원칙 중 하나이며,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정부가 직접 하지 않고, 실질적인 권한을 다른 조직에 양도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도 '팔길이 원칙'을 기본적으로 시행하는 중인데 대전지역에서는 '대전문화재단'의 예술인 지원사업이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예술현장의 예술적 자율성은 예술 행정이 침해하거나 개입할 수 없는 영역임이 분명하지만 예술 행정은 예산과 공간, 인력 같은 공공 자원을 집행하기 때문에 공익 실현과 절차적 투명성 등의 공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개입과 통제가 불가피하다. 이러한 상황들 속에서 예술행정과 예술현장이 수직적 위계 관계가 아닌 수평적 파트너십 관계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함께 권한과 책임을 나눈다면 진정으로 원칙과 공정이 바탕이 되는 대전지역만의 문화예술정책을 실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늑구' 탈출 장기화… 포획 원칙에 폐사 가능성 열고 수색 확대
  2. 한국늑대 종복원 18년 노력의 결실 '늑구'… 토종의 명맥 잇기도 '위태'
  3. [지선 D-50] 안정론 VS 견제론 與野 금강벨트 명운 건 혈투
  4. 2026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퍼즐' 완성 투어… 경품이 내 품에
  5. KINS, 입체적인 안전점검 체계로 원전 사고 예방… 생활 주변 방사선 안전도
  1. 세종시의원 20석 주인은 어디로… 경쟁구도 속속 윤곽
  2. 대덕구, 공약이행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3. 도심 속 작은 쉼표, 행복농장 도시민 텃밭 문 열어
  4. 대전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개최
  5. 잊힌 '서울대 10개 만들기'…"부족한 지역 거점국립대 교원 확보부터 절실"

헤드라인 뉴스


[지선 D-50] 안정론 VS 견제론 與野 금강벨트 명운 건 혈투

[지선 D-50] 안정론 VS 견제론 與野 금강벨트 명운 건 혈투

6·3 지방선거가 14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에서 명운을 건 건곤일척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국정안정론과 국민의힘의 정권견제론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이번 선거에선 단연 전국 민심 바로미터 충청권의 여야 성적표에 촉각이 모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4년 전 금강벨트 압승을 재현하려는 국민의힘과 당시 참패를 설욕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이 속속 대진표를 확정하면서 전투화 끈을 조여 매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21대 대선 1년 만에 치러지는 6·3 지선은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정국 향방을 가..

[3차 석유최고가격 동결] 대전 주유소들 2000원대 사수 `안간힘`
[3차 석유최고가격 동결] 대전 주유소들 2000원대 사수 '안간힘'

대전지역 주유소들이 3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 발표 이후 평소와 같은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인 리터당 2000원을 넘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차 최고가격제 발표 이후 사흘 사이 대전지역 휘발유는 리터당 7.20원, 경유는 7.95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전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87.54원, 경유는 1978.19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세종의 휘발유 가격은 19.03원, 경유는 16.47원 올랐고..

배달용기·뚜껑 등 가격 고가 지속에 대전 자영업자 `한숨` 지속
배달용기·뚜껑 등 가격 고가 지속에 대전 자영업자 '한숨' 지속

대전 소상공인들이 중동 전쟁 여파로 배달용기와 뚜껑, 비닐봉지, 일회용 수저, 종이컵 등 가격 인상에 시름 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임시 휴전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관련 품목에 대한 가격은 높게 책정되고 있는 것인데, 부수적 비용이 아닌 핵심 고정비용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2일 지역 소상공인 등에 따르면 포장재와 부자재 등의 가격이 전보다 급격히 인상되며 전체적인 마진율이 하락하고 있다. 포장재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와 관련된 상품이 전체적인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배달이 매출의 절반 이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한화생명볼파크는 오늘도 매진 대전한화생명볼파크는 오늘도 매진

  • 벚꽃 만개한 보령 주산 벚꽃길 ‘장관’ 벚꽃 만개한 보령 주산 벚꽃길 ‘장관’

  • 도심 속 작은 쉼표, 행복농장 도시민 텃밭 개장 도심 속 작은 쉼표, 행복농장 도시민 텃밭 개장

  •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