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아시안게임 연기, 지역 출전 선수들 복잡한 셈법

  • 스포츠
  • 대전시티즌

항저우아시안게임 연기, 지역 출전 선수들 복잡한 셈법

대전 출전 선수들 훈련 일정 조정 불가피
펜싱 오상욱, 세계선수권대회 집중
역도·육상 선수들도 전국체전에 역량 결집

  • 승인 2022-05-12 17:15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clip20220512134632
아시안게임 항저우 2022공식 로고(항저우아시안게임 홈페이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로 연기되면서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던 지역 대표 선수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항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10~15일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중국내 심각하게 확산되면서 대회 정상 개최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고 6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연기가 확정됐다.

아시안게임은 하계 올림픽 다음으로 비중이 큰 대회다. 지역 출신의 국가대표 선수들도 갑작스러운 대회 연기에 훈련 계획을 다시 세우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 예정이었던 대전시 소속 선수로는 펜싱 오상욱을 비롯해 양궁 이가현(대전시체육회) 역도 한지안(대전시체육회), 카누 조신영(대전시체육회) 육상 한두현(대전시설관리공단)등 8개 종목 9명 출전 예정이었다. 이 중 메달권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는 펜싱 국가대표이자 대전광역시청 소속의 오상욱 선수다.

noname01
대전시청 소속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가 지난 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2 마드리드 사브르 월드컵'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대전시체육회)
오상욱은 지난 6~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2 마드리드 사브르 월드컵'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세계적인 펜싱 강자들을 제압하면서 아시안게임 메달권 진입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상욱을 지도하고 있는 김태영 대전광역시청 펜싱팀 감독은 "오는 7월에 있을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비롯해 10월 전국체전까지 대회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대회 일정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 훈련 프로그램을 수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 없이 현재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아시아권 메달권 진입은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도 대표로 출전하는 대전시체육회 소속 한지안 선수도 메달권 진입이 기대되는 선수다. 종목 특성상 체중 조절이 중요해 대회 직전까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지안을 지도하고 있는 대전체육회 염대중 감독은 "선수 본인도 적지 않게 낙담하고 있지만, 우선은 6월에 있을 국가대표 선발전과 10월 예정인 전국체전에 맞춰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아시안게임에 맞춰놓은 훈련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842710_671457_2017
장대높이뛰기 국가대표 대전시설관리공단 한두현 선수(왼쪽)가 아시안게임 연기되면서 오는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에 맞춰 집중 훈련에 임하고 있다(대전시설관리공단)
장대높이뛰기 육상 대표로 출전하는 대전시설관리공단 소속 한두현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 달성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었다. 한두현은 "대회 연기로 힘이 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정해진 목표가 있는 만큼 아시아권 순위 기록인 5m 60대를 넘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선수 생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대회로 남기고 싶다. 일단은 전국체전에 집중해 대전 대표선수로 지역 육상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2.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3.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4.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5.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1.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2.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3.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4.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5. 천문연구원, 희귀 왜소신성 발견…공전주기 짧아 중요 연구대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대전시민의 당뇨와 비만의 만성질환 관리부터 감염병 예방과 임산부·아동 건강을 살피는 보건소가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인구 1만 명당 보건소에 근무하는 인력을 비교한 결과 대전은 부산의 절반 수준이고, 대구와 광주, 울산, 인천보다 적어 시민 건강을 담당하는 보건소 인력 배치가 가장 적은 광역시로 파악됐다. 22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의 5개 보건소에 근무하며 시민의 공공보건 의료를 뒷받침하는 인력이 광역시 중에서 가장 적은 상황이다. 2024년 말 지역보건의료기관총람 기준으로 대전 5개 보건소 근무 인원은 총 540명으로..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대전에서 어린 자녀 2명을 태우고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음주운전 사고 증가가 우려되면서 단속 강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22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과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21일 오후 8시 40분께 대전 서구 변동의 한 오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던 중 맞은편 도로에서 우회전하던 승용차와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은..

[기획시리즈]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기획시리즈]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정동 인쇄거리, 원동 한복거리 등 과거 대전을 상징하던 유서 깊은 산업 자산들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해 붙여진 특화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와 유통 시스템 현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간 채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다. '생산의 효율화'란 거대한 산업 발전 흐름이 오늘날 현대 사회의 모든 가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숨결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산업의 흔적이 미래세대에 적절히 계승돼야 마땅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낡은 산업의 미래를 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