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박물관, ‘시대를 읽는 창, 창간호’ 도록 발간

  • 전국
  • 수도권

가천박물관, ‘시대를 읽는 창, 창간호’ 도록 발간

120년 한국 잡지 창간 역사 담은 364점의 희귀본 공개
한국출판학회 학술대회 통해, 학술적 연구 성과 발표

  • 승인 2022-05-18 10:14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가천박물관 창간호 도록 시대를 읽는창 창간호
가천박물관 창간호 도록 시대를 읽는창 창간호
가천문화재단(설립자 이길여·이사장 윤성태)은 5월 26일, 국내 최초로 한국 잡지 120년의 창간 역사를 담은 도록 '시대를 읽는 창, 창간호(創刊號)'를 발간한다고 18일 밝혔다.

가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가천박물관에서 모아온 2만여점의 창간호가 세상에 공개된다. 가천박물관 소장 창간호는 국내 최다 창간호 소장으로 1997년 기네스북에 올라있다.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1995년 설립한 가천박물관에 그 전부터 모아오던 창간호와 몇몇 기증자들이 기증한 창간호를 모아 창간호실을 열었다. 그 이후로도 꾸준히 창간호를 수집하다보니, 어느새 소장 창간호가 2만점을 넘어섰다.

재단은 잡지 창간호를 전시하는 것만으로는 그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창간호 도록을 준비해왔다. 가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2만657점의 창간호 중 대한제국 시기부터 1979년 사이에 창간된 귀중본 364점을 엄선했다.

도록에는 잡지가 창간된 시대적 배경을 비롯해 잡지의 성격과 주요내용, 창간 의미를 담았다. 창간호만을 모아 도록으로 발간하는 것은 국내 최초로, 일반 대중뿐만 아니라 잡지, 언론, 역사, 교육계 등 관련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배판 416페이지로 구성한 도록은 시대순으로 정리했으며, 문예지, 학생잡지, 교지, 전문지, 학술지, 기관지 등을 통해 사회·문화 각 분야의 다양한 측면들을 살펴볼 수 있다.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이성낙 가천대학교 명예총장, 최원식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박상국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노병성 한국출판학회 회장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가천문화재단 윤성태 이사장은 "가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창간호에는 1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굴곡들을 헤쳐 온 대한민국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번 도록을 통해 대한민국이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천박물관은 문화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창간호를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해 전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학술적으로 깊이 있게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는 창간호 내부의 자료들까지 제공해 전문적 연구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 산물 중 하나로 오는 5월 28일에는 가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잡지 창간호의 학술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한국출판학회 제41회 정기학술대회'가 코엑스에서 열린다. 지난 2월 가천박물관과 한국출판학회(회장 노병성)가 MOU를 맺고 10여명의 학자가 4개월간 진행한 학술연구 결과를 전국 400여명의 한국출판학회 회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발표한다.

특히, 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이장석 교수는 '디지털 시대에서 잡지 창간호의 의미와 가치 유지'를 주제로 창간호 잡지의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디지털 가속화 시대에서 창간호가 갖는 의미를 조명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다. 향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잡지 창간호 연구에 대한 초석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출판학회는 1969년 6월 설립한 출판학 관련 학술단체로 책, eBook, 잡지, 웹퍼블리싱, 신문, 디지털저널리즘 등 문자 중심 미디어를 연구하는 학회로 등재학술지 발행, 정기학술대회, 국제출판학술회의, 출판정책 라운드테이블 등 다양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청주서 국내 최초 고고학 대박… 운천동서 고려 ‘청석탑’ 온전하게 나왔다
  2. 담양군,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 최우수상·우수상 석권
  3. 대전·세종·충청지방공인회계사회, 제32회 정기총회 개최…'정직한 회계 실현 다짐'
  4. 중징계 의결 사안 놓고 대전교육청·노조 갈등… 16일 면담
  5. 김운장 제주 신신호텔 그룹 회장, 제9대 대학야구연맹 회장 당선
  1. 서산, 123년 전통한옥, 복합문화예술공간 '해미담'으로 재탄생 된다
  2.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3. 대전보훈병원 원내 순환도로·주차장 개통…교통소외 일부 해소
  4. 대전지검도 스마트워크 도입… 검찰 근무 유연화 기대 속 내부 우려도
  5. 교권·AI교육·학생안전 담는다…인수위 공식 출범

헤드라인 뉴스


[현장 사람들] 화마 속 진실을 쫓는 대전동부소방서 화재조사관들

[현장 사람들] 화마 속 진실을 쫓는 대전동부소방서 화재조사관들

"화재 원인만 규명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 방안을 찾고 알리는 것도 화재조사관의 역할이에요." 지난 4일 대전동부소방서 현장대응단 화재조사3팀 소속 곽맹걸(소방경), 이태규·김재능(소방교) 화재조사관은 "새까맣게 탄 현장에도 불길이 지나간 흔적은 남는다"라며 "정확한 원인 조사가 화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검게 그을린 건물, 무너진 구조물, 녹아내린 전선. 대부분 화재 현장은 폐허에 가깝다. 하지만 화재조사관에게는 작은 흔적 하나도 사건의 실마리다.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면 검게 그을린 것을 넘어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

[청년이 미래-2편]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전시가 잇는 청년들의 인연
[청년이 미래-2편]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대전시가 잇는 청년들의 인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도대체 어디서 만날 기회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은 있어도 일상 속에서 만남의 기회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비대면 문화와 개인화된 생활방식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접점이 감소한 데다, 학업과 취업 준비, 바쁜 직장 생활 등으로 인해 관계를 형성할 시간적 여유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또한, 온라인 중심의 만남이 늘면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만남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만남'을 갈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대전시가 마련..

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김민석 총리와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인과의 회동 이후 충청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뜨겁다.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으로 8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이 유력한 김 총리가 주재한 자리에 참석 여부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달리는 것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전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시도지사 당선인들을 만났다. 이 자리엔 더불어민주당 9명의 예비 광역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충청권에선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등 3명이 함께 했다. 하지만,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